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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국채금리 상승에 약보합 마감…다우·나스닥 0.04%↓
뉴욕증시, 美국채금리 상승에 약보합 마감…다우·나스닥 0.04%↓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16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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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6포인트(0.04%) 하락한 3만6087.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05포인트(0.00%) 내려 거의 변동없이 4682.80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11포인트(0.04%) 하락한 1만5853.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갈지자로 횡보했다. 오르는 국채금리에 기술주는 하방압력을 받았지만, 뉴욕주 제조업은 크게 개선되며 경제회복 기대감도 여전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의 국채금리는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로 오르며 기술주를 끌어 내렸다. 높은 국채금리는 기술과 같은 고성장주의 미래 수익을 갉아 먹으며 주가를 끌어 내리는 경향이 있다.

반면 금리 상승에 수혜를 받는 은행주는 올랐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전열을 가다듬는 중이다.

월스트리트는 채권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에 완전히 몰입됐다고 오안다증권의 에드 모야 시니어 시장분석가는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을 목격했고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도 연준이 금리인상을 주저했다가 뒤늦게 급격하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시장 불안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인플레 압박으로 금리가 오를지에 관심을 집중하는 동시에 뉴욕 제조업의 개선도 목격되면서 증시가 혼조양상을 띠었다고 모야 분석가는 평가했다. 이날 나온 11월 엠파이어트스테이트(뉴욕주 일대) 제조업 지수는 30.9를 기록해 전월 19.8과 예상 21.2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월마트, 홈디포, 메이시스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 실적을 끝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채 고공행진중이다.

16일 나오는 소매판매도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에 일말의 영향이라도 끼쳤을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집중한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내리고 7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유틸리티가 1.31%로 가장 컸고 하락폭은 헬스가 0.64%로 최대였다.

보잉은 5.5% 뛰어 3개월 만에 최고로 오르며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보잉의 777기 2대를 주문했다고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 에어라인도 보잉과 주문협상을 진행중이다.

테슬라는 지난주 15% 넘게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2% 내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주식 추가매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사이 제2의 테슬라를 노리며 지난주 뉴욕증시에 상장된 리비안은 이날도 15% 폭등하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2배에 달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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