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9:10 (금)
 실시간뉴스
상위 10% 집값 13억, 하위 10% 2800만원 ... 집값 격차 47배 
상위 10% 집값 13억, 하위 10% 2800만원 ... 집값 격차 47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16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위별 주택 자산가액 현황 (통계청 제공)
분위별 주택 자산가액 현황 (통계청 제공)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13억원으로, 하위 10% 평균 집값 2800만원의 4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0% 집값이 1년새 2억 넘게 오를 때, 하위 10% 집값은 100만원 오르는데 그쳤고, 상·하위 10% 간 주택 면적은 두배가량 차이가 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총 2092만7000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73만가구(56.1%)이고, 무주택 가구는 919만7000가구였다.

주택을 가진 가구의 평균 주택 수는 1.36호, 평균 자산가액(2021년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은 3억2400만원, 평균면적은 86.5㎡, 가구주 평균 연령은 56.1세, 평균 가구원수는 2.69명이다.

특히 주택 자산가액이 가장 높은 상위 10%(10분위) 가구의 평균 주택가격은 13억900만원으로, 1년 전(11억300만원)보다 2억600만원(18.7%) 올랐다.

바로 아래인 9분위(상위 10~20%) 가구의 평균 집값은 5억6900만원이며, 8분위(상위 20~30%) 3억9200만원, 7분위(상위 30~40%) 2억8600만원, 6분위(상위 40~50%) 2억1400만원 등이다.

주택 자산가액이 가장 낮은 하위 10%(1분위) 가구의 평균 집값은 2800만원으로, 1년 전(2700만원)보다 100만원(3.7%) 오르는 데 그쳤다.

바로 위인 2분위(하위 10~20%) 가구의 평균 집값은 6200만원이며, 3분위(하위 20~30%)는 9300만원, 4분위(하위 30~40%)는 1억2500만원, 5분위(하위 40~50%)는 1억6400만원 등이다.
 
이에 따라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하위 10% 평균 집값의 46.8배였다. 상·하위 10% 간 집값 격차는 2016년 33.8배, 2017년 35.2배, 2018년 37.6배로 계속 벌어지다 2019년에는 41배를 기록한 바 있다.

상·하위 10%간 주택 면적은 두배 가까이 차이났다. 평균 주택 면적은 상위 10%의 경우 114.1㎡, 하위 10%의 경우 62.3㎡로 1.8배 차이였다.

통계청은 "주택 자산가액을 기준으로 상위 분위에는 남성, 50대, 서울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하위 분위에는 여성, 30세 미만, 비서울지역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게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