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6:20 (수)
 실시간뉴스
다주택자 전국 1위는 '서귀포시' ... 제주지역 양극화 현상 뚜렷
다주택자 전국 1위는 '서귀포시' ... 제주지역 양극화 현상 뚜렷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17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제주지역이 주택소유율은 낮은 반면 다주택자 비중은 높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2020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제주도민의 주택소유율은 54.9%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전년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다시 말해 무주택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제주 무주택가구 비중은 일반가구(26만3068가구)의 45.1%(11만8755가구)에 달한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 8만7299가구(45.5%), 서귀포시 3만1456가구(44.0%)가 무주택자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주 일반가구 10가구 중 4가구 이상 집이 없는 반면 다주택자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드러났다.

제주지역 다주택자 비중은 2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보유한 제주도민 18만5000명 중 3만8000명은 두 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다주택자 중 두 채를 보유한 사람은 2만8000명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다섯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비중도 1.4%(3252명)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한 채만 보유한 사람은 14만7000명(79.4%)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다주택자가 가장 많은 행정시 역시 제주 서귀포시(21.0%)와 제주시(20.4%)가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가구 비중이 34.4%로 서울 강남구(33.6%)보다 많았다.

이에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가 가장 많은 지역도 제주(1.15세대)가 꼽혔다.

제주에 있는 주택 21만채 중 11.7%는 타지역에 거주하는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는 외지인 소유 비율이 17.0%에 달했다.

제주에 집을 갖고 있는 외지인들의 거주지는 서울 강남구(3.4%)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도 성남시(3.2%), 경기도 용인시(3.1%) 순으로 나타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