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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추가접종, 60세 이상 4개월로 단축 ... 연말까지 1378만명 예상"
김총리 "추가접종, 60세 이상 4개월로 단축 ... 연말까지 1378만명 예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1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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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60세 이상은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50대 연령층은 '5개월'로 각각 단축해 추가접종을 시행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도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진 어르신과 예방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층 확진자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특히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되실 국민이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신속하고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추가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에도 벅찬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수본은 확보 중인 추가병상이 최대한 빨리 준비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진행상황을 매일매일 점검하고 독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김 총리는 "주최 측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공언했지만 정작 당일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이 무너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집회는 그 특성상 역학조사가 쉽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석자를 통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이미 경험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공공운수노조와 화물연대, 철도노조의 파업과 연계된 집회 예고를 언급하며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실천해주고 계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노동계가 전향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김 총리는 "확진자나 자가 격리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시험 당일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해서도 모든 시험장마다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상황과 관련해 "농식품부‧환경부 등 유관부처와 해당 지자체는 야생조류 예찰과 야생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에 더욱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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