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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출신 CEO, 10년 새 41.7% → 28.4% 줄어 ... 전공은 경영학 1위, 경제학 2위
'SKY' 출신 CEO, 10년 새 41.7% → 28.4% 줄어 ... 전공은 경영학 1위, 경제학 2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17 12:2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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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명문대로 지칭되는 SKY(서울·고려·연세대) 대학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1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 1000대 기업은 상장사 매출액 기준이고, CEO는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기임원(사내이사)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현황 조사 대상자는 1439명이다. 이중 서울대 출신은 203명(14.1%)으로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110명, 7.6%), 연세대(96명, 6.7%) 순으로 다수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SKY 출신 CEO는 28.4%(409명)로 작년 29.3%보다 0.9%포인트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 2011년 41.7%였을 때와 비교하면 10년 새 SKY CEO 비중이 13.3%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07년 59.7%와 비교해보면 31.3%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과거 재계에서 10명 중 6명꼴로 SKY대 출신이던 비중이 지금은 3명도 채 되지 않은 셈이다.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40%대를 유지해오던 SKY 대학 출신 최고경영자는 2013년에 39.5%로 처음으로 30%대로 낮아졌다. 이후 2019년에는 29.4%로 처음으로 30% 밑으로 감소했다. 2019년 이후 지금까지 30% 미만을 유지해오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통상적으로 서울대 출신 CEO가 고려대와 연세대를 나온 최고경영자를 합친 숫자보다 더 많은 'S>K+Y' 공식이 올해 조사에서는 깨졌다는 점이다. 1000대 기업에서 서울대 출신 CEO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나온 최고경영자를 합친 숫자보다 많았는데 올해는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 CEO가 점차 줄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 1000대 기업 내 서울대 출신 CEO 비중은 2019년 15.2%였는데 지난해에는 14.9%로 낮아졌다. 올해는 14.1%로 작년 대비 0.8%P 더 하락했다.  

올해 조사된 200명이 넘는 서울대 출신 경영자 중에서는 1964년생이 22명으로 최다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 한승환 사장(정치학), KT 구현모 사장(산업공학), CJ ENM 강호성 대표이사(법학), 한진 류경표 대표이사(경영학), 롯데정밀화학 정경문 대표이사(화학),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경제학),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축산학) 등은 올해 58세로 동갑내기이면서 서울대를 나온 동문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서울대 출신 중 고령자 경영인은 대림통상 고은희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경영자인 고은희 회장은 1934년생으로 서울대를 나왔다. 최연소는 1980년생인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이사(재료공학)와 컴투스 이주환 대표이사(경제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출신 중에서는 1963년생이 11명으로 가장 많이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금융지주 김남구 회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아시아나항공 정성권 대표이사 등은 동갑내기이면서 고려대 경영학도 출신이라는 점이 닮았다. 이외 삼성화재 최영무 사장(생명공학), CJ씨푸드 이인덕 대표이사(축산학), 유진증권 유창수 부회장(사회학) 등도 올해 59세이면서 고려대를 나온 최고경영자 그룹에 속했다.  

연세대도 서울대와 동일하게 1964년생 CEO가 10명으로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과 대우건설 정항기 대표이사는 같은 대학 경영학과를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이사(불어불문학), 진에어 최정호 대표이사(응용통계학), LX인터내셔널 윤춘성 대표이사(지질학) 등도 1964년생이면서 연세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CEO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60~1963년 사이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이 2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7~1959년 사이에 출생한 50년대 후반생 비율이 16.3%로 나타났다. 1964~1966년에 태어난 60년대 중반층은 13.3% 수준을 보였다. 이와 달리 1967년~1969년생은 8.8%, 1970~1973년생은 7.9% 비중을 보였다. 이외 1980년 이후에 태어나 대표이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MZ세대 CEO도 29명으로 2%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1000대기업 중 최연소 대표이사는 올 반기보고서 기준 경농 이용진 대표이사, 금호에이치티 김두인 대표이사, 신영와코루 이성원 사장, 자화전자 김찬용 사장이 모두 1985년생으로 가장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올해 조사에서 SKY 다음으로는 △한양대(77명) △성균관대(47명) △부산대(37명) △중앙대(35명) △서강대(33명) △한국외국어대(31명) △경북대(26명) △경희대(25명) △영남대(23명) △건국대(20명) 순으로 20명 이상 CEO를 다수 배출시킨 대학군에 이름이 올랐다. 이 외 지방 대학 중에서는 동아대(15명), 전남대(10명), 경남대·충북대(각 8명), 전북대(7명) 순으로 CEO가 비교적 많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CEO의 대학별 전공 현황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작년(46.4%)와 비슷한 46.5%로 나타났다. 연도별 1000대기업 CEO 이공계 출신 비율은 2011년 43.9%→2012년 44.4%→2013년 45.3%→2019년 51.6%로 증가 추세를 보여 오다가, 작년과 올해에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조사 대상자 중 학부 전공까지 파악 가능한 CEO(919명 대상) 중 경영학도 출신은 2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도 7.4% 순으로 높았다. 두 전공자 숫자만 해도 30%에 육박할 정도로 CEO 사이에 인기를 끄는 전공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영학도 중에서는 SKY 3곳의 경영학과를 나온 CEO는 모두 98명(6.8%)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36명으로 가장 많아 CEO 최고 요람지의 아성을 지켜냈다. 이어 고려대 경영학과 연세대 경영학가 각 31명으로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3개 대학 경영학과 간 최고경영자 숫자 편차가 크지 않아 향후에도 CEO 최고 요람지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학과 및 경제학과에 이어서는 전자공학(6.2%), 화학공학(6.5%), 기계공학(7.4%) 등의 전공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농심 신동원 회장은 고려대 화학공학,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전화기 CEO 그룹에 속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과거에는 인재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 등이 많지 않다 보니 출신 학교와 같은 스펙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여겼지만 최근 산업계는 융합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단순히 어느 학교 출신인지 하는 1차원적 기준보다는 무엇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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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11-18 04:32:18
추가로 법제화. 성대 6백주년 행사때는 대통령.국무총리.교육부 장관 참석하였습니다.

.*성균관대,개교 6백주년 맞아 개최한 학술회의. 볼로냐대(이탈리아), 파리 1대(프랑스), 옥스포드대(영국), 하이델베르크대(교황윤허,독일),야기엘로니안대(폴란드) 총장등 참석.

http://blog.daum.net/macmaca/1467

http://blog.daum.net/macmaca/733

@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

윤진한 2021-11-18 04:31:14
)에도 맞지 않는게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임.해방후 미군정부터 국사 성균관(성균관대)교육을 시켜온 나라 대한민국임.

국사 성균관(성균관대)나라. 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 교육기관 성균관의 정통 승계 성균관대는 국내외에서 6백년 넘는 역사를 행정법.국제관습법으로 인정받고 있음.Royal성균관대.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 서강대는 국제관습법상 성대 다음 Royal대 예우.패전국 일본 잔재이자, 불교 Monkey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어왔음

*성균관대로 정통을 승계하기로 하자, 미군정이 향교재단의 재산으로 성균관대 재정에 기여토록 하는 법을 추가로 만들어 주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때 대통령령으로 시작된 한국민족문화대백과발행으로 행정법상 조선 성균관 승계를

윤진한 2021-11-18 04:30:10
Royal성균관대는 太學등의 별칭있고,왕립대학이며, 대한제국의 皇대학 전통과 자격을 가지고 있음. 해방후의 주권없는 일제잔재 중심 비신분제 국립대학과는 성격도 다름.

카이로선언이후 프랑스.소련.폴란드등이 승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제법.국내법적 위상을 상기하고, 패전국 일본잔재로 한국영토에 주권이 없어온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패전국 일본잔재로 적산재산 형태)를 국립대로 강행할때, 전국적인 반대와 서울대생들의 등록거부.자퇴등이 있었던 상황도 인식해야합니다.

국제법상 일본이 항복후, 포츠담선언(카이로선언 포함)에 따라, 한국영토에서 일본의 모든 주권은 없어왔음.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이 없어왔음. 현행헌법 임시정부 구절(한일병합 무효, 을사조약등 불평등 조약 무효, 대일선전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