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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행 2주차 위험도 평가…전국 ‘낮음’ 수도권 ‘중간’
위드코로나 시행 2주차 위험도 평가…전국 ‘낮음’ 수도권 ‘중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1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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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2주차였던 지난주 방역 상황을 평가한 결과 전국 위험도 '낮음', 수도권은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위험도 평가지표로 지난주를 가평가한 결과 전국은 '낮음' 정도의 위험도다. 비수도권은 '매우 낮음', 수도권은 '중간' 이지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에 육박해 위험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유행 발생부터 입원, 중증, 사망 및 대응 수준에 대해 △의료·방역 대응지표(5개) △코로나19 발생지표(8개) △예방접종지표(4개)로 3개 영역에서 17개 지표를 정해 정례적(매주)으로 위험도를 평가하기로 했다.

주간평가는 이전 주간(일~토) 위험도에 대해 매주, 핵심·일반 지표와 발생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코로나19 위험도 수준(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과 위험요인을 평가해 매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자료 = 질병관리청]
[자료 = 질병관리청]

방대본이 11월 2주차(7~13일)를 평가한 결과 핵심 지표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56%였으나 수도권의 경우 70%에 근접하면서 대응조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11월 2주차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전국 56%, 수도권 69.5%, 비수도권 34.9%이다.

발생지표 상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하며 주간 신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1주에 263명이었으나 11월 2주, 339명으로 76명 증가했다. 예방접종 완료율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아직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률은 19.6%로 낮은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수도권에서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례 평가절차와 별개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실시해 종합 위험도, 주요 위험요인, 비상계획 실시 여부 및 조치사항을 즉시 논의해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긴급평가 실시요건'으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도달 시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이 외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대본 또는 중수본이 판단하는 경우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정 본부장은 "어느 지표 하나가 얼마가 초과하면 바로 비상계획을 발동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관계부처와 일상회복위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각각 구분해 위험도를 평가하게 된 데는 전국 병상을 중앙에서 관리하고 있고, 수도권 중환자가 비수도권에서 치료받는 만큼 병상 가동·동원 상황 상 지표체계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전국을 기준으로 하되, 수도권·비수도권을 구분해 위험도 평가, 조치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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