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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 ... 올해의 선수‧상금왕‧다승왕 휩쓸어
고진영, LPGA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 ... 올해의 선수‧상금왕‧다승왕 휩쓸어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11.2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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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솔레어)이 LPGA 2021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금왕‧다승왕을 휩쓸었다. 

캐디인 데이비드 브룩커가 1라운드 후 고진영의 손목부상 악화를 우려, 기권을 권유했지만 고진영은 포기하지 않고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면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고진영은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다. 고진영은 지난 5월부터 앓고 있는 왼쪽 손목 통증 탓에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캐디인 데이비드 브룩커는 1라운드 후 고진영의 부상 악화를 우려, 기권을 권유했지만 고진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1라운드 직후 치료를 받은 고진영은 2라운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는 72%에 그쳤던 그린 적중률이 2라운드에는 100%까지 올라갔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고진영은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기세를 높인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는 2번홀부터 8번홀까지 7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보다 6타 앞서 있던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도 고진영은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대회 마지막날 넬리 코다(미국), 하타오카와 함께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이날도 그린적중률 100%를 자랑하며 완벽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1번홀(파5)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고진영은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 들어 고진영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서도 버디를 3개 더 추가하면서 9언더파를 기록했다. 보기는 단 1개도 없었다.

손목 통증을 겪으면서도 고진영은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은 기록을 내며 결국 2년 연속 최종전의 우승자가 됐다.

더불어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3차례 상금왕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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