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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화]
[오늘의 문화]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11.30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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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할머니가 만든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단편영화제 우수상 수상]

 

“내 생전에 이런 일이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어요.” 단편영화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를 통해 인생 첫 연기에 도전한 유옥준(73) 할머니는 “영화를 찍은 오늘 하루가 영화 같다”고 말했다.

70대 늦깍이 배우들이 인생과 추억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를 제작했다. 싱글벙글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연극 체험 프로그램 ‘관악이야기 연극마당 시즌2’를 통해 만든 결과물이다. 평균 연령 70세의 할머니 5명이 센터를 다니며 4개월 간 교육을 받고 시나리오를 썼다.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는 ‘치매’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로, 수강생 본인들의 일대기와 희노애락을 담아냈다. 특히, 지난 20일 열린 ‘용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는 다양성 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용인시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인권 실태를 이해하고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지역 기반 시민 영화제다.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한 임정자 할머니(80)는 “연기 연습할 때에는 별로 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이어서 신기했고 선생님들이 배우, 배우 하니까 진짜 배우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꿈을 꾸는 것 같다. 팔십 평생 생각도 못했던 것을 해본다는 게 신기하고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 싱글벙글교육센터의 ‘관악이야기 연극마당 시즌2’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 체험 프로그램이다. 단편영화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는 관악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담양군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N 담빛길 Life art’ 성료]

 

담양군문화재단은 지난 27일 공연을 끝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진행해온 ‘문화가 있는 날-N 담빛길 Life art’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담빛길 Life art’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모두 다 문화, 모두 다 가치, ‘문화가 흐르는 거리’, ‘못다 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담주 다미담 예술구, 담빛예술창고 및 메니노인전문요양원에서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별로 타악그룹 얼쑤, 놀이패 신명, 앨비스 매직, 전통연희놀이연구소 등의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이성웅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남녀노소 모두에 큰 호응을 얻어 지역 내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요양원 내 야외공간에서 진행된 ‘문화가 흐르는 거리, ‘못다 한 이야기’는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지역 내 요양보호시설과 지역 맞춤돌봄사업 대상 어르신들에게 흥겨움을 선물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집에만 있어서 우울하고 답답했는데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한 번도 이런 공연을 본 적이 없는데 너무 즐겁고 건강해진 기분이다”면서 공연에 대한 만족감과 고마움을 표했다.

 

 

 

 

 

 

[완주문화재단, 2021예술인창작지원사업 결과전시주간 성료]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이 2021예술인창작지원사업 결과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11월 2일부터 28일까지 한 달여 동안 성황리에 누에 아트홀에서 진행했다.

예술인창작지원사업은 지역 예술인・단체의 창작역량이 성장하고, 예술인의 활동이 군민들의 문화향유와 소비로 선순환되는 예술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했다. 또한, 안정적인 창작여건을 지원하기 위하여 단계별(준비-결과-다시) 예술지원체계로 진행했다.

이번 결과전시주간에는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20명(팀) 중 예술인 16명(팀)이 참여하였으며 익산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전북세계서예비엔날레 특선, 전국온고을전 문인화 특별상 등 지원사업에 참여한 작가들의 다양한 성과도 있었다. 

경천 화암사 설화를 바탕으로 지역 명소를 아동들의 눈높이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제작한 창작판소리 ‘화암사이야기’, 소양 만덕산과 화심리 가마터를 배경으로 제작한 창극‘달을 품은 호랑이’, 조선후기 3대 명필 ‘창암 이삼만 선생의 역사 인물찾기’등 완주지역을 자원화 하는 예술 분야도 눈 여겨 볼 만한 성과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빈 점포가 된 공간을 활용하여 전시를 진행하는 등 펜데믹  상황속에도 한땀 한땀 일구어낸 예술인들 다양한 노력과 창작 작품들이 돋보이는 전시였다.

완주문화재단은 향후 창작지원 사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영역들을 강화하여 좀 더 예술인들이 완주에서 정주하며 창작활동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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