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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선발로 밀리나 ... 에이스 자리 가우스먼 유력
류현진, 3선발로 밀리나 ... 에이스 자리 가우스먼 유력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11.3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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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갈무리)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갈무리)

토론토가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한 가우스먼과 5년 1억1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함에 따라 레이의 이탈에 대비한 계약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고의 카드를 데려왔다는 평가다.

따라서 토론토의 선발진은 FA 계약으로 합류한 케빈 가우스먼, 7년 장기 계약을 맺은 호세 베리오스에 이어 류현진이 3선발로 시즌을 맞을 것이란 현지 전망이 나온다.

가우스먼은 올해 33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 227탈삼진을 기록,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가우스먼의 계약 규모는 류현진(4년 8000만달러)을 뛰어넘는다. 계약 규모는 팀 내 입지와 직결되고, 이를 미뤄볼 때 류현진의 선발 순번은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올해 후반기 기복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 결과 에이스 지위도 레이에게 넘겨줬다. 내년이면 만 35세의 베테랑이 된다. 잦은 부상 경력도 걸림돌이다.

계약 기간과 총액을 볼 때 토론토는 가우스먼이 1선발로 활약해주길 바라는 모양새다.

앞서 토론토는 베리오스와도 7년 1억31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금액은 류현진보다 적지만 7년간의 동행을 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91년생인 가우스먼, 1994년생 베리오스를 주축으로 팀의 선발진을 꾸려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지 언론도 가우스먼과 베리오스를 내년 시즌 팀의 원투펀치로 꼽으며 류현진을 3선발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4~5선발은 알렉 마노아, 로스 스트리플링, 네이트 피어슨 등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가우스먼의 계약 이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장기 계약을 맺은 가우스먼과 베리오스로 상위 선발진을 구축한다"고 전했다.

'토론토스타'도 역시 토론토 선발진을 언급하며 류현진을 베리오스, 가우스먼 다음으로 뒀다.  

토론토가 추가로 선발 투수를 데려올 가능성도 아직 남았다. MLB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일본인 FA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협상 중인 구단에 토론토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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