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하며 거의 1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64달러(2.3%) 상승한 배럴당 7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1.31달러(1.77%) 오른 배럴당 75.29달러까지 올랐다. 이달 8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더 줄었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며 유가는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470만배럴 감소했다. 예상 감소치 390만배럴보다 많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은 오미크론의 입원과 중증화가 델타보다 덜하다고 잠정 결론내면서 유가를 더 끌어 올렸다.
WTI가 100일 이동평균선을 넘기면 "큰 진입점"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선물 디렉터는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13.70달러(0.76%) 상승한 1801.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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