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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동남권 철도 개통식 참석…‘울산 태화강~부산 일광’ 광역전철 시승
문대통령, 동남권 철도 개통식 참석…‘울산 태화강~부산 일광’ 광역전철 시승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2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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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을 계기로 울산 태화강역을 방문해 이날부터 정식 운행되는 '울산 태화강~부산 일광' 구간의 광역전철을 시승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개통한 구간은 △동대구~영천(38.6㎞), △영천~신경주(20.4㎞), △신경주~태화강(46㎞), △태화강~일광(37.2㎞) 복선전철 노선으로, 총 연장이 142.2㎞다. 2015년 개통된 ‘신경주~포항(30.5㎞)’ 구간과 2016년 개통된 ‘부전~일광(28.5㎞)’ 구간을 합쳐 총 201.2㎞ 길이의 동남권 노선이 완성됐다.

특히 울산 태화강역은 중앙선, 동해선과 연결되는 동남권 철도교통의 요지이자 부산에서 울산을 잇는 광역전동열차의 시·종착역이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행사에 대해 "'초광역협력 동남권 메가시티'의 기반이 되는 동남권 간선철도망 개통 현장을 방문해 그 성과를 격려하고자 한 것"이라며 "또 열차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 등 일상생활이 크게 개선될 지역주민들과 함께 그 성과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연 바 있다.

초광역협력이란 교통 및 기후변화와 같은 초광역적 행정 수요를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대응함으로써 각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은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전략"이라며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을 대표 사례로 들었었다.

이날 행사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4개 지자체장을 비롯해 현장 공사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동차를 시승하고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 방안'을 노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 이후 송 시장, 박 시장, 권 시장, 이 지사 순으로 지역별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를 들은 뒤 지역주민 등 참석자들과 열차 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동남권 4개 철도사업 완전 개통으로 부산·울산·대구·경북 지역의 기존 철도 노선이 전부 복선전철화됐으며, 이번에 개통된 '울산 태화강~부산 일광' 구간에는 무궁화열차뿐만 아니라 광역전동차도 운행된다. 이로써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 부전과 울산 태화강 간 65.7㎞ 구간에 광역전동차가 1일 100회,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왕복운행을 시작한다.

아울러 수도권은 3년 후, 강원권은 2년 후가 되면 동남권에서 각 지역을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열차 서비스(KTX-이음)가 제공될 예정이다.

KTX-이음 열차는 세계 4번째로 고속철도 기술 자립화에 성공한 우리나라가 개발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열차)의 7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은 기존 KTX 대비 79% 수준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이다.

신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철도를 통해 지역균형 뉴딜,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실현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동해선 완성 시 이번에 개통한 동해남부선(부전~태화강~포항)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만주횡단철도 등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자 종착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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