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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총사 새해맞이 각오 ... LG '행복' · SK '넘버1' · 삼성 '맹호복초'
K배터리 3총사 새해맞이 각오 ... LG '행복' · SK '넘버1' · 삼성 '맹호복초'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03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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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3총사는 각각 '행복', '글로벌 넘버1', '맹호복초'를 열쇳말로 삼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각오를 다졌다.

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발표하는 것으로 신년사를 대체했다.

권 부회장은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고 조직문화 혁신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 구조와 유연한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권 부회장의 의도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을 주제로 총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제 우리는 누적 수주량 1600GWh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은 물론 '글로벌 넘버1'이 더 이상 멀지 않은 위치에 올라섰다"라며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 새해는 SK온이 글로벌 넘버1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질주하며 포효할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으로 가기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 수준과 역량 업그레이드 △파이낸셜 스토리 실현 위한 실행력 제고 등 3가지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 세가지 과제를 우리 모두 패기 있기 실행한다면 우리의 비전은 '준비된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며 "커지는 꿈을 향한 우리의 도전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임을 마음에 새기고, SK온을 행복을 더해가는 일터로 만드는 데 저를 비롯한 리더 모두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 사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맹호복초(猛虎伏草)의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맹호복초는 '사나운 범이 풀숲에 엎드려 있다'는 뜻으로 영웅은 숨어 있어도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뜻하는 한자성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3위이지만 기술 경쟁력과 품질로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품질 최우선 마인드를 가지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하여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자"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주문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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