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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체감경기 전월比 26.9p ↓... 스포츠·오락업 최대 감소
소상공인 체감경기 전월比 26.9p ↓... 스포츠·오락업 최대 감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04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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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 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1년 12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39.3로 전월 대비 26.9포인트(p) 급락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는 전월 대비 25.8p 급락한 41.2를 기록했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미만이면 악화한 것으로 본다.

올 하반기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32.8(7월) △34.8(8월) △57.6(9월) △62.5(10월) △66.2(11월) △39.3(12월) 등의 추이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로 인해 지난 7월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소상공인 BSI는 32.8을 기록, 전월(53.6)보다 20.8p 급락했었다.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2.0p 상승하는 데 그친 34.8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가 완화되면서 지난 9월 22.8p 급상승하며 57.6을 기록했다. 이어 10월에는 4.9p 또다시 상승하며 62.5를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대 수준에 다시 진입했다. 위드코로나가 선언됐던 11월엔 66.2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다시 거리두기로 돌아간 12월에는 39.3으로 급락하게 됐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응답)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41.3%) △유동인구 감소(28.2%)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20.6%)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13.4%) △경기 침체(7.9%)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스포츠 및 오락관련 업종이 27.6으로 전월 대비 46.5p 하락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뒤이어 음식점업(32.3)이 37.7p, 전문과학 기술사업(42.9)이 31.8p, 개인 서비스업(34)이 30.2p, 제조업(53.8)이 25.5p 각각 전월보다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충청북도가 36.5로 전월 대비 34.3p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났다. 이어서 △전북(33.5p↓) △울산(31.9p↓) △경남(31p↓) 등 모든 광역자치단체 단위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재고만 107.5로 전월 대비 6.4p 상승했다. 반면 매출(24.4p↓), 자금사정(20.7p↓), 고용(1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올 하반기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26.6(7월) △32.6(8월) △77.4(9월) △57.9(10월) △67(11월) △41.2(12월) 등의 추이를 기록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의 경우 지난 7월 26.6을 기록하며 전월(49.2)보다 22.6p 급락했다. 8월에는 전월 대비 6.0p 상승하는 데 그친 32.6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명절(추석)의 영향으로 44.8p 급등하며 77.4를 기록했으나, 10월 57.9, 11월 67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12월엔 41.2로 25.8p 급락했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응답)으로는 △유동인구 감소(47.5%) △코로나19 장기화(36.5%)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20.2%)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10.7%) △계절적 요인(9.3%)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이 28.1으로 전월 대비 33p 하락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뒤이어 의류·신발(34.7)이 31.4p, 가공식품(46.1)이 28.4p, 수산물(46.3)이 27.8p, 농산물(44.6)이 27.7p 각각 전월보다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재고만 114.5로 전월 대비 0.7p 상승했다. 반면 매출(24.9p↓), 자금사정(22.3p↓), 고용(0.6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1월 소상공인 경기전망 지수와 1월 전통시장 경기전망 지수는 모두 암울한 상황이다. 1월 소상공인 경기전망 지수는 66.6으로 전월 대비 18.8p 하락했다. 1월 전통시장 경기전망 지수 역시 66.2로 전월 대비 17.6p 하락했다.

1월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본 이유(복수 응답)으로는 △유동인구 감소(39.6%)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19.4%) △코로나19 장기화(17.1%) △계절적 요인(10.2%) △경기 침체(7.6%) 등의 순이었다.

1월 전통시장 경기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본 이유(복수 응답)으로는 △유동인구 감소(43.2%) △코로나19 장기화(22%)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16.1%) △계절적 요인(15%) △경기침체(7.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를 파악하기 위해 전통시장 1300곳, 소상공인 업장 2400곳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매달 18~22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해당 통계는 국가통계로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경기 동향 및 전망을 파악,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경기대응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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