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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다우 또 사상 최고, 나스닥 1.33% 급락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다우 또 사상 최고, 나스닥 1.33% 급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05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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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에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은 1% 넘게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59포인트(0.59%) 오른 3만6799.65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02포인트(0.06%) 하락한 4793.54로 체결됐다. 전날 사상 최고에서 미미하게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08포인트(1.33%) 하락한 1만5622.72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13% 넘게 뛰었던 테슬라가 4.1% 급락했다. 그래픽카드, 반도체의 엔비디아는 2.7% 내렸고 클라우드서비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옥타는 각각 4.6%, 3.4%씩 하락했다.

포드자동차는 11.6% 폭등하며 S&P500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포드는 이번주 전기트럭 F-150 주문을 받기 시작하는데, 이에 앞서 올해 생산을 계획의 2배인 15만대로 높여 잡았다. 왕성한 전기트럭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증시는 금리를 따라 방향이 엇갈렸다. 새해 들어 두번째 거래일 경제가 오미크론 변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이전 변이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대감에 따라 금리도 연이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기 순환주는 올랐지만 기술주는 내렸다. 이날 오후 4시40분 기준 국채 기준물 10년만기의 수익률(금리)은 17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상승해 1.649%를 기록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금융, 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은행주도 가파르게 올랐다. 단기적 관점에서 금융을 비롯한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월가 전략가들의 발언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여름부터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이를 선반영해 금리에 약한 기술주 대신 가치주로 전환이 진짜 본격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주가)의 성장 주식들에 벌을 내릴 것(punish)"이라고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퍼스털링자산관리의 로버트 피프스 디렉터는 말했다. 그는 "방어주와 가치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아웃퍼폼)할 때"라고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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