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어르신과 저소득층, 청년 등 고용 취약 계층을 위해 올해 뽑을 예정인 직접일자리 106만개 중 60만개를 이달 중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차 모집 공고에 이어 다음주 2차 공고를 시작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7일 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올해 직접일자리 106만명의 절반이 넘는 60만명 이상을 1월 중 조기 채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새해 경제팀은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신속한 대응을 중히 여긴다는 '사귀신속(事貴神速)'의 마음으로 정책수립과 점검에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 박자 빠른 정책대응으로 민생을 살피고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초 동절기를 맞아 노인‧저소득층·장애인‧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이 직면한일자리 어려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접일자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직접일자리 104만개(본예산 기준)를 제공한 바 있다.
이 차관은 "올해의 경우, 정부는 조기채용을 위한 사전절차를 미리 준비해 왔다"라며 "작년 12월초부터 복지부, 고용부 등 7개 부처가 87만명 규모의 직접일자리사업에 대해 1차 통합공고를 실시했고 다음주 중으로 2차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헀다.
또 "노인일자리사업의 경우 11월 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사전 절차를 완료해 금주 일을 시작했다"며 "자활근로, 장애인일자리사업도 채용을 개시했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1월 중 지자체별로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설 명절 물가를 잡기 위한 16대 설 성수품 공급은 작년보다 1주 먼저 시작한다.
우선 이 차관은 "1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설을 앞두고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함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로 인한 상방압력, 한파 영향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 우려 등 물가 관련 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올해 설 기간에는 16대 성수품 총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인 20.4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공급기간도 작년보다 1주 늘어난 3주로 해 오는 10일부터 공급을 개시하겠다"고 전했다.
소·돼지고기는 공급량을 평시보다 각각 1.5배, 1.25배 확대하고 도축 수수료를 지원한다. 계란은 할당관세를 상반기 지속 인하하며, 수산물은 정부 비축분을 최대 30% 할인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여기에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20~30%) 예산 590억원 중 40% 이상인 250억원을 설 기간 중 집중 투입한다"며 "사용한도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늘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우·한돈 자조금 활용 할인 행사(20%), 중소과일 특별할인판매(10만세트), 수산물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20%) 등 특별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활용 고도화를 위해서는 작년(3705억원) 대비 56% 증가한 5797억원을 투입한다. 이로써 올해 AI 학습용 데이터 310종을 추가로 구축하고, 2025년까지 총 130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각 분야별 데이터 구축‧개방 로드맵과 이행체계도 마련한다. 헬스케어, 교통, 재난‧안전, 금융 등이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이 차관은 "'끝이 좋아야 시작이 빛난다'고 한다"면서 "2022년이 코로나 위기의 끝이 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루도록 경제팀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