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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카카오 목표가 하향…“규제 이슈로 투심 회복 쉽지 않아”
삼성증권, 카카오 목표가 하향…“규제 이슈로 투심 회복 쉽지 않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1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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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규제 리스크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7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6% 밑돌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연결 편입은 영업이익 증가 요소"라면서도 "그러나 두나무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벤처스의 임직원 상여 지급과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 일시 증가가 이를 상쇄한다"고 분석했다.

이익 성장과 주가 상승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규제 분위기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데 이어 여당 대선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소 대선까지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카카오 역시 국내 규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규제 이슈가 전환되기 전까지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게임즈, 뱅크, 페이에 이어 올해도 픽코마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이나 핵심 자회사 상장에 따른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초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해 붉어진 정부 규제 이슈 장기화와 단기 실적 부진,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피어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크게 내렸다"면서 "규제 이슈가 해소까지 이익 성장보다는 신규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단기 약세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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