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월 1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오지의 겨울’ 3부가 방송된다.
산이 에워싸고 강물이 가로막아서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오지(奧地). 빠르게 흘러가는 바깥세상과 달리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순수의 땅이다.
그곳에 가면 우리가 잊고 있던 계절 본연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과연 이번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엄동설한에도 담담히 오지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겨울날의 풍경을 담는다.
이날 <한국기행> ‘오지의 겨울’ 3부에서는 ‘인생은 오프로드’ 편이 방송된다.
◆ 인생은 오프로드 – 1월 19일(수) 밤 9시 30분
산길 따라 굽이굽이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는 경북 봉화의 산골짜기. 토종벌 농사를 짓는 윤재원 씨와 아들 윤성배 씨가 있다.
양봉과 달리 토종벌은 일 년에 딱 한 번 10월과 12월 사이에 꿀을 딴다. 더 추워지기 전에 남은 꿀을 거두고자 깊은 산속 가파른 절벽으로 향한다. 과연 한겨울 부자의 꿀은 어떤 맛일까.
전북 남원의 지리산 자락을 누비는 김용락, 송희진 씨 부부를 만났다.
올해로 심마니 경력 20년 차인 용락 씨가 열아홉 살 어린 아내에게 약초 캐는 비법을 전수 중. 그런데 용락 씨 눈에는 잘 보이는 약초가 왜 아내 눈에는 안 보일까.
그 일을 핑계 삼아 아웅다웅, 티격태격하는 부부. 그들에겐 고단한 산행이 즐거운 데이트와 마찬가지다. 언제나 넉넉하게 내어주는 산속에서 부부는 또 한 번의 겨울을 보내며, 사랑을 키운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