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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오광헌, 남녀 탁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주세혁·오광헌, 남녀 탁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1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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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헌(왼쪽)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과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대한탁구협회 제공)
오광헌(왼쪽)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과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대한탁구협회 제공)

'공격하는 수비수' 주세혁(42)과 일본 여자대표팀 주전 선수들을 키워낸 오광헌(51) 감독이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 새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탁구협회는 "18일 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남녀대표팀 새 사령탑에 주세혁, 오광헌 감독을 각각 선임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당초 대한탁구협회는 현재의 오상은·추교성 감독 체제를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유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표팀 육성계획을 쇄신과 함께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대표선발전을 열어 국가대표팀을 구성하는 한편, 이달 초부터 전임지도자 공모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두 감독이 중책을 맡게 됐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2003년 파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은메달을 따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오상은 전 남자대표팀 감독, 유승민 현 협회장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따기도 했었다.

지도자 경력은 일천하지만 최근까지도 선수로 활약하며 현대탁구 기술을 꿰뚫고 있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형님리더십'을 바탕으로 얼마 전까지도 테이블에서 같이 랠리를 나누던 선수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오광헌 감독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과거 서울여상에서 코치로 재직하다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지도자 커리어 대부분을 쌓았다. 슈쿠도쿠 대학을 일본 정상으로 이끌면서 주목받았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 여자국가대표팀 코치 및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맡아 일본탁구 부흥의 디딤돌을 놓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 같은 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등에 모두 기여했다. 일본 여자대표팀 에이스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야타 히나가 모두 그의 제자들이다. 

쉽지 않은 시기에 중책을 떠맡은 두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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