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05 (목)
 실시간뉴스
저축은행 최고 7%대 적금 등장 … 정기예금도 연 3% 육박
저축은행 최고 7%대 적금 등장 … 정기예금도 연 3% 육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0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은행의 특판 상품으로 최고 연 7%대 고금리 적금 상품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도 연 2%대 후반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추가로 반영되면 연 3%대 정기예금 상품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이 고금리 상품을 쏟아내는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자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애플리케이션(앱) '크크크' 출시 100일을 맞아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크크크777 정기적금'을 내놨다. 1월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 777명에게 가입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7개월 만기 상품으로 최대 월 납입금은 20만원이고 이자는 만기 일시 지급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최대 5% 금리를 주는 '위드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우리원(WON)저축은행 모바일 앱에 가입하고, 마케팅 동의를 한 고객에게 2.9%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월 최대 납입금은 20만원이다.

고려저축은행도 앱 '고 뱅크'(GO BANK) 출시를 기념해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 '고 뱅크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최대 월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2월말까지 판매하며 한도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대 연 6% 금리를 주는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연 2%의 기본 금리에 예·적금 상품을 처음 개설한 뒤 한 달 이내에 해당 적금에 가입하면 연 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가입자의 신용점수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39%로 지난해 4월말(1.61%)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안국저축은행과 동양저축은행은 각각 연 2.7%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연 2.6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내놨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한은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p 추가 인상한 데 이어 올해 1~2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4월 예대율 완화 정책이 종료되면 저축은행도 예대율(여신 잔액을 수신 잔액으로 나눈 비율)을 100%로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대출 영업을 위해 예·적금 등 예수금을 이전보다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시중은행이 수신 금리를 올리면 저축은행도 고객을 지키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며 "특히 예대율이 100%를 넘는 저축은행은 예대율을 낮추기 위해 특판 상품을 더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