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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300조원 돌파 예상 '역대 최초' ... 세계 반도체 시장 11%↑
삼성전자 올해 300조원 돌파 예상 '역대 최초' ... 세계 반도체 시장 11%↑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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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인사이츠 제공)
(IC인사이츠 제공)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5098억달러(약 607조681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6% 성장'은 역대 8번째로 큰 수치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5000억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 시장은) 2019년 15% 하락에 이어 2020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로 심각한 불확실성을 겪었다"면서도 "팬데믹이 삶의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반도체 시장의 상승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1% 늘어난 5651억달러(약 673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C인사이츠의 전망대로라면 2020년(13% 성장)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겨울론'을 뒤엎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에도 이목이 쏠린다.

업계 안팎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역대 최초로 매출 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60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최대다.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파운드리 단가 또한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도 이어지면서 반도체 사업에서만 전년 대비 4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50조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역시 메모리 업황 개선의 영향을 받는데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따른 실적 증가 요인도 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사업에서 수요가 굉장히 견조하고,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흐름은 수출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1313억달러(약 156조5752억원) 내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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