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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 개최…‘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 신규사업 채택
제15차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 개최…‘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 신규사업 채택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2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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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6일 강원 인제군 남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요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인제군 제공)
지난해 10월6일 강원 인제군 남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요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인제군 제공)

한국과 러시아가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리에 관한 상호 협력'을 신규 사업으로 채택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나라 대표단은 지난 19일 쿠쉬 이반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국제협력국장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와 화상으로 ‘제15차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러 양자차원의 환경협력,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환경협력 등 양국 간 환경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 회의는 생물다양성, 대기오염, 해양환경 분야를 주제로 1994년 ‘한-러 환경협력협정’이 체결된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제15차 공동위에 우리측은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및 유관기관 전문가 등 19명이, 러측은 천연자원환경부 및 주정부 기관 전문가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측은 최근 양국의 환경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생태계·해양환경·대기오염 등의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존 18개의 양자협력 사업을 점검·평가하는 한편, 신규 사업 제안에 대해 검토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리에 관한 상호 협력’이 신규 사업으로 채택되어 ASF 관련 공동연구 및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반달가슴곰 동결 정액 확보 및 정자은행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양국은 그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추후 양국 연구진간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반달가슴곰 인공 증식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그간 반달가슴곰을 직접 들여왔던 사업을 대체하여 반달가슴곰의 냉동 정자를 들여와 생물다양성 증진 연구에 활용한다는 계획 하에 관련 의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한-러 양국이 공동 제안한 ‘기후변화에 따른 물범(Phoca largha) 반응 연구’ 추진에 합의함으로써 양국 연구자들은 동해 북부 해양환경 및 물범 행동 반응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북아 역내 해양오염·대기 문제 등을 논의하는 협력체인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에서의 협력 강화 및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결과 등 지역 차원을 넘어 범지구적 차원의 환경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러 양국은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틀 안에서 해양폐기물 및 해양생태계 보전문제 등 해양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특히, 대기오염이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강조하며 월경성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양국간 다양한 협력을 당부하고, 2018년 10월 출범한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도 자국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우리 정부와 양자·지역적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희망했다.

아울러, 한-러 양국은 기후변화 등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및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데 깊이 공감하고 이러한 주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러 양국은 내년 적절한 시기에 한국에서 제16차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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