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5일) 오전 동해상을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5번째 무력시위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것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될 땐 그 사실을 즉각 언론에 공개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쐈을 땐 그 내용을 즉각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작년 3월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을 2발 쐈을 땐 외신 보도가 나온 뒤에야 발사 사실을 확인해줬다.
군 당국은 작년 9월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을 땐 북한 관영매체 보도 이후에도 그 세부 제원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작년 9월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당시 비행거리가 1500㎞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순항미사일은 비행특성상 일정 고도 이하로 날면 지상이나 해상의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어렵다.
북한은 올 들어 5일과 11일엔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고, 14일과 17일엔 각각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과 24를 2발씩 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의 종류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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