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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개 종목 중 91% 하락 ‘증시 패닉’…코스피 2720선 마감, 코스닥 900선 붕괴
2380개 종목 중 91% 하락 ‘증시 패닉’…코스피 2720선 마감, 코스닥 900선 붕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2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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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지수 / 네이버 증권정보
코스피, 코스닥 지수 / 네이버 증권정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2.5% 넘게 하락하며 코스피는 272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은 900선이 붕괴됐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2380개 종목 중 91%에 해당하는 2166개 종목이 하락할 정도로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환율이 1200원에 근접하며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대형주 위주로 매물이 출회한 것이 주가에 부담이 됐다. 미국 시간외 선물이 하락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 고조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90.00)보다 71.61p(2.56%) 내린 2720.3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698억원을, 기관은 17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86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5.87%), LG화학(-4.17%), 삼성바이오로직스(-3.82%), 기아(-3.16%), 카카오(-2.67%), NAVER(-1.98%), 삼성전자(-1.46%), 현대차(-1.27%), 삼성전자우(-1.03%), SK하이닉스(-0.84%) 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4.03%), 화학(-3.88%), 의약품(-3.88%), 기계(-3.82%), 종이목재(-3.45%)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반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하락폭을 확대한 가운데, 코스피는 이틀만에 4% 넘게 급락했다"며 "가장 큰 원인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대형주 매물 출회, 낙폭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출회로 하락폭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수급상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할 국내 기관도 손을 쑬 수 없는 상황이며 개인투자자들도 투심 위축에 반대 매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단은 1월 FOMC전후 통화정책 부담 완화, 이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 달러 약세(원화 강세)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5.4)보다 25.96p(2.84%) 하락한 889.4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2일(899.34) 이후 1년1개월여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 445억원과 93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203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5.3%), 씨젠(-5.1%), 엘앤에프(-4.99%), HLB(-4.74%), 위메이드(-4.5%), 셀트리온제약(-4.45%), 펄어비스(-3.24%), 천보(-2.86%), 카카오게임즈(-0.86%)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5원 오른 1198.6원으로 마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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