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세트(완제품)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28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조866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2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조5655억원으로 24.39%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51조63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43.45%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9조6048억원으로 전년보다 18.07%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2021년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매출 실적이 좋았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95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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