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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생 신규확진 3%·등교중지 15% 모두 해당시 원격수업 병행”
서울시교육청 “학생 신규확진 3%·등교중지 15% 모두 해당시 원격수업 병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1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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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확진 5000명대로 급증…교육청, 방역에 500억 투입
[서울시교육청 제공]

새 학기 서울지역 초·중·고교에서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와 등교중지 비율 15% 내외를 주요 지표로 등교수업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일주일간 서울 학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역활동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입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학교의 업무부담과 학생·학부모·교직원의 걱정을 최대한 덜어드리고자 긴급하게 교사 간담회, 학교장 네트워크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교육부 방침을 구체화한 2022학년도 1학기 학교방역·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역활동 지원을 위해 방역인력을 총 8015명을 투입하고, 방역소독비 41억원, 방역물품비 42억원 등을 투입하는 등 학교 방역 예산에 총 538억원을 지원한다.

또 변화된 학교방역·검사체계로 인한 학교의 혼란과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보건업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보건교사도움단을 구성해 미배치교 중 희망하는 학교에 5일 범위 내의 보건업무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보건진흥원, 교육지원청에서 학교 자체 조사 등의 방역관련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긴급대응팀도 운영한다. 

아울러 신속항원검사·현장이동식PCR(유전자증폭)검사·신속PCR검사 등을 실시하는 '코로나19 다중검사체계'를 추진한다. 특히 유·초등학생을 우선 선정해 백신접종 미대상자나 백신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도 지원한다.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나 비상상황에 대비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키트를 비축하고 유사 시 학교에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20%(유·초등은 30%) 분량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구매했다.

백신 미접종으로 감염 위험이 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 7주간 2회 선제검사용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하는 내용과 더불어 중고등학생 키트 지원에 대해서는 교육부, 질병관리청이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 조 교육감은 "중앙정부 재정으로 (중·고등학생까지)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제공되지 않으면 서울 수준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25개 구청과 합의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학사운영 유형은 교육부와 동일하게 △정상 교육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교과·비교과) 제한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 4개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유형 결정 기준 지표를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학년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 비율 15% 내외'로 조정, 등교유형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두 가지 지표를 모두 초과하면 정상등교를 중단하고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유형으로 전환한다. 두 지표 중 한 가지만 초과하는 학교는 '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으로 전환하거나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유형으로 전환된다. 교내 및 지역 집단 감염 발생 등 학교감염 상황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전면 원격수업'이 가능하다.

단, 유치원, 초등1·2학년, 특수학교·급, 전교생 300명 이하 또는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기준과 상관 없이 매일 등교한다.

코로나19로 등교가 불안한 초등학생의 경우 최대 38일까지 가정학습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무증상·경증 확진 및 자가격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등교하지 못하는 개인단위 등교중지 학생을 위한 대체학습과 원격수업도 강화한다. 등교중지 학생을 대상으로 대체수업을 제공할 때 수업 장면을 실시간 송출하는 등 쌍방향 참여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은 정상등교를 유지한다. 등교가 어려운 확진, 자가격리 학생은 원격수업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교육청에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학생 확진자는 총 5764명이다. 하루 평균 823.4명꼴이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도 총 568명이 신규로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핵심업무 지속을 위해 학교 업무연속성계획(BCP)를 수립할 수 있도록 예시안을 제공한다. 

또 기간제 교사 및 시간강사 등의 대체 교원 확보를 위해 1차 채용공고부터 임용 상한 연령 제한과 명예퇴직교원 채용 요건 완화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학사·방역에 대해 큰 틀의 방침을 정했고, 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중범위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면서 "학교가 학사운영에 있어서 직접적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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