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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 더 멋진 모습 기대해 주세요" … 베이징 빛낸 영건들 
"4년 후 더 멋진 모습 기대해 주세요" … 베이징 빛낸 영건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02.2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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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가해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의 '레 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유영은 총점 213.09점을 기록하며 첫 올림픽에서 최종 6위에 올랐다. 2022.2.17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가해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의 '레 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유영은 총점 213.09점을 기록하며 첫 올림픽에서 최종 6위에 올랐다. 2022.2.17

올해 베이징에서 영건들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혔다.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첫 동계올림픽을 마음껏 즐긴 젊은 선수들은 4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은 동반 톱10이라는 쾌거를 달성, 올림픽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베이징 입성 전 '클린 무대'를 펼치겠다는 목표를 내건 두 피겨 요정은 은반 위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펼쳐보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쳐 톱10 진입에 성공한 유영과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실수없이 준비한 연기를 깔끔하게 수행, 각각 6위와 9위를 마크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동반 톱10이라는 새 역사가 쓰여지는 순간이었다.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었다. 둘 모두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4년 뒤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이준서(한국체대)와 박장혁(스포츠토토)도 다음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주역들이다.

둘 모두 우여곡절 끝에 얻은 메달이라 더욱 뜻깊다. 이준서는 남자 1000m에서 뛰어난 레이스를 펼치고도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실격되며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박장혁도 혼성계주에서 넘어진 데 이어 남자 1000m에서는 우다징(중국)의 스케이트날에 왼손이 찢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둘 모두 마지막 레이스인 계주에서 12년 만의 은메달을 따내며 해피엔딩으로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예정)과 함께 다음 동계올림픽에서도 주역으로 활약해야할 두 선수에게 이번 대회는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참가 선수인 이채운(봉담중)도 다음 올림픽을 위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올림픽 참가부터 극적이었다. 당초 올림픽 출전권이 없었지만 추가 쿼터가 생기면서 베이징행 막차를 탔다. 이채운은 러시아 피겨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 두 번째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이채운은 선물처럼 주어진 올림픽 무대를 즐겼다. 훈련장으로 가는 길에도 웃음꽃이 피었고, 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도 함성을 지르며 만 16세에 찾아온 첫 올림픽을 만끽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채운은 마지막 점프에서 착지에 실패하면서 25명 가운데 1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채운은 "앞으로 절대 1등을 놓치지 않고 '스노보드하면 이채운'으로 기억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당찬 소감을 남겼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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