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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첫 2주 단축수업·원격수업 ... 2일 신속항원키트 받고 일찍 하교
새 학기 첫 2주 단축수업·원격수업 ... 2일 신속항원키트 받고 일찍 하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2.2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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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부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부 제공)

수도권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지역의 학교들은 학교장 판단에 따라 새 학기 첫 2주간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을 하고, 등교 첫날인 2일에는 신속항원검사 도구(키트)를 배부하고 사용법을 교육한 후 조기하교 하도록 했다.

교육부 차원에서 시·도단위나 지역단위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현재로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에 제시한 '재학생 신규 확진 3%'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중지 15%'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지역감염상황을 고려해 원격수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21일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을 가동,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관련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점검단은 3월 개학 이후 첫 2주간(3월2~11일)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수도권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학교들이 수업시간 단축, 과밀학교(급)의 밀집도 조정 및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고, 급식 시 배식 및 식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식단으로 대체하는 등 안전에 최우선을 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도록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28일부터 자가진단 앱을 사용해 학교가 학생의 감염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3월2일에는 신속항원검사 도구(키트)를 배부하고 사용법을 교육한 후 조기하교 하도록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은 다르지만 3월 초 이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위급한 상황에서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학생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회의에서 "3월 한 달 내내 학교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지만 위중증 비율은 델타변이에 대비해 매우 낮은 추세이므로, 학교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말고 교육청의 긴급대응팀과 신속하게 협의하면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 체계는 3월31일까지 운영된다.

지원단은 △키트 수급·지원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설치·운영 △학교 자체조사 지원 긴급대응팀 편성 및 운영 △학교 전담 방역인력 및 보건인력 배치 △학교 학사 운영상황 및 학교별 업무연속성 계획(BCP) 수립 △유초중등 교원 대체인력 확보 및 학교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부총리 또는 교육부 차관 주재로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주 4회 정도 열고 시도교육청 및 학교 현장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시도교육청의 부교육감, 교육국장,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이 참여하는 회의도 매주 열어 시·도교육청 및 학교 현장의 새 학기 방역·학사 관련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아울러 교육부 실국과장과 17개 시·도교육청의 부교육감 및 교육국장, 176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 간 유무선 직통전화(핫라인)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현장점검과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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