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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해설위원, KBO 총재 후보 추대…야구인 출신 최초
허구연 해설위원, KBO 총재 후보 추대…야구인 출신 최초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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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해설위원. 
허구연 해설위원.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야구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후보로 추천됐다.

KBO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2년 KBO 4차 이사회를 열고 허구연 해설위원을 제24대 KBO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향후 열릴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총재로 최종 선출된다. 그러나 이사회 결과를 구단주 총회에서 뒤집기 어려운 만큼 허 위원이 KBO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새 총재는 앞서 사퇴한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2023년 말) 동안 총재직을 수행한다.

구단주 총회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운찬, 정지택 등 전임 총재 선출 당시에는 구단주 총회가 서면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프로야구의 수장은 그동안 정치인, 관료 출신, 재계 인물 등이 맡아왔다. 타분야 출신들의 장점도 있지만 야구에 대한 이해도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아왔다. 

허 위원은 한국 야구의 산증인과도 같다. 경남고, 고려대, 한일은행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한 그는 1985년 10월부터 1986년 8월까지 청보 핀토스 사령탑을 역임했다. 1987년에는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 1990년부터 2년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는 대한야구협회 이사를 맡았으며 이후 KBO 규칙위원장, 기술위 부위원장, 야구발전위원장, 아시아야구연맹 기술위원회 위원장, KBO 총재 고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 경험도 쌓았다.

허 위원은 한국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야구 인프라 구축에 애정이 많고 창원, 대구, 광주 등에 새로운 구장이 세워지는데 힘을 보탰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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