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8:20 (금)
 실시간뉴스
금리인상에도 안도랠리, 뉴욕증시 등 세계증시 일제 급등…나스닥 3.8%↑
금리인상에도 안도랠리, 뉴욕증시 등 세계증시 일제 급등…나스닥 3.8%↑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7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된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의 나스닥이 3.8% 급등하는 등 세계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3대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76포인트(1.55%) 뛴 3만406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5.41포인트(2.24%) 오른 4357.86으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7.93포인트(3.77%) 급등한 1만3436.5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급락했던 나스닥의 상승률이 높았다.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는 공격적 금리인상 결정에 다소 후퇴했다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낙관적 전망에 다시 상승탄력을 받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잔회견에서 미 경제가 통화긴축을 견딜 만큼 강하다고 강조했다.

FOMC는 이날 기준금리를 2018년 12월 이후 3년 넘게 만에 처음으로 인상했고 파월 의장은 "경제가 매우 강하다"고 2차례 반복하며 "고용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도 언급했다.

또 미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다. 그는 "내년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특별히 상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인과 기업의 금융상황이 좋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예상했다.

FOMC는 기준금리를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올렸다. 제로 수준(0~0.25%)였던 금리는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라 0.25~0.5%로 상승했다. 남은 올해 동안 금리는 6회, 150bp 더 오른다.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올해 2022년 7회, 내년 2023년 3회 인상을 가리켰다. 기준 금리는 올해 말이면 1.75~2%로 올라간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 비해 훨씬 매파적(금리인상, 긴축)적으로 변했다. 3개월 전만 해도 올해 금리인상은 3회로 예상됐었다.

증시는 공격적 금리인상을 예고한 FOMC 결정 이후 잠시 후퇴했지만 파월 의장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시 강한 상승세를 재개했다. FOMC에 앞서 러시와 우크라이나 사이 휴전협정 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는 상승세였다. 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화긴축은 견고한 경제기반에 대한 연준의 믿음에서 비롯되며 이는 결국 호재로 해석됐다고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본부장은 로이터에 말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FOMC 결정 직후 12019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가 내려왔다. 금리상승에 은행주가 오르며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4.4%, 5.1%씩 상승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43%) 유틸리티(-0.175)를 제외하고 9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재량소비재 3.35% 기술 3.32% 통신 2.93%순으로 컸다.

반도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9% 뛰었고 스타벅스는 JP모간의 목표주가 상향에 5.1% 올랐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독일의 닥스가 3.76%, 영국의 FTSE가 1.62%, 프랑스의 CAC가 3.68% 각각 급등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3.06% 급등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FT의 보도로 주식시장은 휴전이 임박했다는 희망으로 랠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평화 협정이 더욱 현실적으로 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타협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호재로 미국 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Queen 이광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