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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시중통화량 34조 증가 전년比 13.1%↑…주식 뺀 돈 예적금으로
1월 시중통화량 34조 증가 전년比 13.1%↑…주식 뺀 돈 예적금으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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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시중통화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정기예적금 등으로 옮겨가 시중 유동성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의통화(M2·계절조정계열·평잔)는 3653조4000억원으로 전월(3619조6000억원)에 비해 33조8000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0.9%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M2(원계열·평잔) 증가율은 13.1%를 나타냈다. 전월의 13.2%에 비하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M2는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즉각 현금화가 가능한 화폐에 더해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현금화가 빠른 금융상품을 모두 아우른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금전신탁이 각각 22조7000억원, 12조3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증권도 11조8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대형 공모주 청약자금 유입으로 35조1000억원 늘었으며 가계 및 비영리단체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업은 수입대금 결제 등을 위한 자금 지출이 늘면서 6조6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위험자산 투자 환경이 부정적으로 바뀌자 시중 자금이 예적금이나 금전신탁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대형 공모주로 청약자금이 몰린 영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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