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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4월호-화제 추적 긴급공개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4월호-화제 추적 긴급공개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2.04.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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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4월호

박근혜씨를 20년간 짝사랑한 나머지 '신문광고'통해 면담요청한 떠돌이 객승의 충격 해프닝

'구속 각오하고 연쇄적인 광고게재'

①20년전 유원지에서 만났던 묘령의 여고생 그녀는 과연 누구인가

②그녀와 환담나눈 후 내 뒤를 미행하는 무리들의 정체는

③꿈속에서 나타난 박대통령 내 손을 잡으며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데······"

④작년에도 모신문에 광고 게재 "그대 앞에 나타나지 못한 비련의 사연을······"

⑤광고가 문제 된다면 구속 각오하고 있다

⑥인터뷰에 응한 김영렬씨의 증언, 독자의 판단을 기다린다

 

1991년 4월호-화제 추적 긴급공개1
1991년 4월호-화제 추적 긴급공개1
1991년 4월호-화제 추적 긴급공개2
1991년 4월호-화제 추적 긴급공개2

 

현대판 '꿈'의 주인공 조신 귀족 달례 좋아했듯이?

한대 영화배우 장미희를 '마음속으로 사랑했던' 영화감독 배창호씨가 필름으로 장미희에게 구혼장을 던진 적이 있었다.

안성기, 황신혜 주연 '꿈'이 바로 그것. 이광스 원작.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설화 '조신의 꿈'을 그린 춘원 이광수의 소설 '꿈'은 신라시대의 사랑 이야기. 

어늘 승려 조신은 공양을 드리기 위해 절을 찾은 귀족의 딸인 달례를 짝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범하고 파계승이 되고 만다. 그후 조신은 달례와 살림을 차리고 아이 셋을 낳게 되지만 달례의 약혼자 모례아손에 의해 살해될 지경에 이른다. 상황은 반전(反轉), 조신은 모례아손의 칼을 빼앗게 된다······

파계승의 애욕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인생을 살게 된 귀족 출신의 여인 달례.

귀족 출신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던 파계승 조신.

조신에게 빼앗긴 약혼녀 달례를 되찾기 위해 다른 여인과 결혼하지 않고 청춘을 허비한 모례아손···

이른바 끝없는 애욕과 소유욕에 번민하고 고통받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심도있게 묘사한 '꿈'.

이 영화는 인생은 일장춘몽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끝을 맺는다.

조신은 부처님께 예불을 올리다가 그만 잠이 들었던 것이다. 조신은 꿈속에서 달례를 범하고 그녀와 동거를 한다. 마침내 달례의 약혼자 모례아손에 의해 비참히 죽게 될 위기에 처해진다. 그 순간 조신은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말 그대로 일장춘몽인 것이다. 

영화가 완성된 후 기자는 영화감독 배창호씨에게 그동안 짝사랑해 왔던 장미희를 그리워하며 영화를 찍은 게 아니냐고 농을 걸자 '글쎄?"라고 말할 뿐 그의 속마음을 읽을 수가 없었다. 

배창호씨가 톱스타 장미희를 사모하고, 조신이 귀족의 딸 달례를 꿈속에서나마 흠모하고···

기자는 최근 영화 '꿈'의 주인공 조신과 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났다. 

우연히 눈에 띈 신문광고난에 이런 글귀가 적혀져 있었다.

女박제순 

보름전 인천 고모집에 간 뒤로 행불됐음.

충남 논산군 두마면 하도리에 있던 신춘자라는 아줌마의 소식에는 대구에 있는 근혜바위 옆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들었음. 앙상 머리 속에 있는 오빠 영렬이 기다림. 연락처. 전국 각 경찰서나 지 · 파출소. 일금 3천만원 후사함. 서울 918~****(주야)서울 성북구 길음동***.

오빠 영렬이가 찾는 동생 박제순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니 박대통령 장녀 박근혜씨와 몹시 흡사했다. 그,참 기이한 노릇이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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