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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에 ... 면세점 매출 일제히 상승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에 ... 면세점 매출 일제히 상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3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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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발표 이후 면세점 업체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모습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발표 이후 면세점 업체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모습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발표 이후 해외여행 물꼬가 트이자 면세점 업체 매출이 일제히 상승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총 11일간 롯데면세점 67%, 현대면세점 40%, 신세계면세점 36% 매출이 올랐다. 매출 동반 상승세는 여행객들이 면세품 사전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로 해외여행이 늘다보니 면세품을 사전 구매하려는 내국인들이 많아졌다"며 "해외여행 소비가 살아나면서 면세점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업계는 코로나 이후 최초로 내국인 대상 마케팅을 준비하며 손님맞이 채비에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다.

롯데면세점은 5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결제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면세점 결제 포인트(LDF)를 최대 200만원까지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에서 1만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S리워즈를 최대 195만원까지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부산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썸머니를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제공하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에서 5000달러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H선불카드' 최대 145만원을 준다.

하늘길이 열리며 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당장 면세점의 객단가가 상승하는 효과는 나타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의 구매 한도 폐지에도 매출과 직접 연관되는 면세한도는 여전히 600달러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내국인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했을 때 면세한도 600달러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결국, 면세점의 주요 매출을 담당하던 외국인 방문객수가 코로나 상황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매출 회복에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내부적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오미크론 확산세로 여전히 해외여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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