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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최대 위기 ... 반도체 부족에 원자재 가격 치솟아
전기차 스타트업 최대 위기 ... 반도체 부족에 원자재 가격 치솟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04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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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추이 (한국자원정보서비스)
니켈 가격 추이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니켈 등 각종 원자재 가격도 치솟고 있어 전세계 전기차 스타트업(새싹기업)들이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전기차의 가치주’ 반열에 올라선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세계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현재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때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차량을 생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상장에 성공해 주가가 하늘 높을 줄을 모르고 치솟았었다. 예컨대, 루시드, 리비안, 니콜라를 비롯해 카누, 피스커 등은 차량을 생산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상장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최근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 현상이 나옴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량 반도체 부족 현상에 이어 우크라이나 발 위기까지 몰려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으로 전기차 업체는 물론 미국의 유명 완성차 업체들도 잇달아 조업을 중단했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이 조금 누그러지자 우크라이발 원자재 위기가 몰려오고 있는 것.

대표적인 것이 니켈이다. 니켈은 전기차 엔진 제조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다. 니켈은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가격이 지난달 평균 3만779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1만6460달러)보다 130% 오른 것이다. 전월의 2만4178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56% 상승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니켈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전 세계 니켈 공급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1등급 니켈은 러시아 광산업체 노릴스크의 점유율이 20% 정도로 세계 1위다.

이뿐 아니라 리튬, 알루미늄, 코발트 등 전기차에 들어가는 다른 비금속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는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테슬라는 비교적 위기를 잘 헤쳐가고 있지만 다른 스타트업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배터리를 포함해 비용에 상당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보고서에서 "리튬, 니켈, 알루미늄, 코발트를 포함한 주요 금속 가격이 최근 몇 개월 동안 급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란 단어를 모두 13번 언급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중 우크라이나 위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고백한 업체는 리비안이 처음이다.

비용이 상승하자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리비안도 지난달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나 주가가 폭락하자 이를 부랴부랴 취소했다. 테슬라 이외에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가격 결정력이 없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전세계 전기차 스타트업이 삼각파도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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