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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물가 상승률 10년 만에 4%대 ... 연간 물가상승률 3.1% 상회할 듯
3월 물가 상승률 10년 만에 4%대 ... 연간 물가상승률 3.1% 상회할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0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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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은행 제공)
(자료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올 연간 상승률 전망치인 3.1%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5일 본관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흐름을 점검하면서 이 같은 인식을 나타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1%로, 2011년 이후 처음 4%를 웃돌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석유류가 대폭 상승(31.2%)한 영향이 컸다.

이에 대해 이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 경로의 상방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제 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우크라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에는 석유류뿐만 아니라 수요 회복,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외식(6.6%), 가공식품(6.4%) 가격 상승도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석유류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1.32%포인트(p), 외식은 0.83%p, 가공식품은 0.55%p로 집계됐다. 이들 세 분류가 3월 물가 상승률의 총 65.2%를 기여한 것이다.

여기에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이 3% 가까이 상승(2.9%)한 것과, 근원물가가 2009년 6월(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2.9%)한 것도 주의할 부분이다. 한은은 특히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관련해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석유류, 식료품, 외식 등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당분간 4%대 월간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이유로 우크라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연평균 유가 수준은 2월 전망 당시 전제치인 83달러(두바이유 기준)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 사태 등에 따른 세계 식량 가격 상승도 문제다. 이는 가공식품 가격과 외식 물가의 상승 압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한은은 "향후 우크라 사태, 변이 바이러스 전개 양상,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추이, 국내외 정책 대응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다소 하락했으나 원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 우려는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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