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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청라, 2억원 이상 하락 거래 속출 ... 수도권 외곽 약세 계속될 듯
동탄·청라, 2억원 이상 하락 거래 속출 ... 수도권 외곽 약세 계속될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2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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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지역 아파트는 단숨에 수억원 하락했고, 매물도 쌓이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유동성 축소 시기에 수요가 적은 수도권 외곽 지역의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아파트' 전용 84㎡는 11억4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 13억6000만원 대비 2억2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4㎡도 지난 2일 이전 최고가 14억5000만원보다 3억원 가까이 하락한 11억6700만원(11층)에 손바뀜했다.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아파트와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SRT 동탄역 인근에 있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와 함께 동탄신도시 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아파트다.

동탄신도시뿐 아니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역시 하락세다.

청라동 '청라제일풍경채2차에듀앤파크' 전용 84㎡는 지난 15일 7억5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형 최고가(9억4000만원)보다 1억85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해 8월 청라국제도시 전용 84㎡ 최고가(12억9500만원)를 기록한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역시 지난 3월 7억5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집값 하락세가 가파르다.

두 지역은 매물도 쌓이고 있다. 25일 기준 아실에 따르면 화성시 청계동 일대 아파트 매물은 840건이다. 최근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3월 말과 비교하면 약 40건 증가했다. 청라국제도시 매물 누적 속도는 동탄보다 더 가파르다. 같은 날 청라동 매물은 1378건으로 한 달 전인 3월 25일(1240건)보다 11.1%(138건) 늘었다.

부동산업계 향후 시장 전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급매물이 거래되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의견과 급매가 쏟아지고, 매물도 쌓여 장기 하락 추세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 화성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1.43% 하락했다. 인천 서구는 0.04%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폭(7%)에 비하면 많이 축소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부동산은 물론 자산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률적인 하락보다는 수도권 집값 차별화가 확연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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