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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뉴스]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 뉴스]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4.28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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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좋은 복숭아 생산하려면 5월 ‘예방 방제’ 필수]

복숭아 잿빛무늬병 회색 포자 형성
복숭아 잿빛무늬병 회색 포자 형성

 

- 꽃 피는 시기 잦은 비로 잿빛무늬병․흰가루병 발생 증가 예상

올해는 복숭아꽃 피는 시기에 비가 잦아 병원균 증식에 좋은 조건이 형성돼 잿빛무늬병과 흰가루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5월부터 예방적 차원의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숭아 잿빛무늬병은 겨울을 난 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 꽃 피는 시기에 가지가 먼저 감염되고, 열매로 확산한다. 열매가 감염되면 표면에 작은 갈색 반점이 생겨 점차 번지다가 결국 무르게 된다.
 
특히 개화기 잿빛무늬병에 감염된 가지에는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줄기마름병 초기 모습과 비슷하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잿빛무늬병에 걸린 가지는 옅은 갈색을 띠고 꽃눈과 새순(신초)에는 회색 곰팡이(포자)가 형성되며, 노란색 수액이 물처럼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보이는 가지는 즉시 잘라서 소각하고, 5월부터 잿빛무늬병 방제용 살균제를 7일 간격으로 살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복숭아 흰가루병은 주로 5월 초부터 과실 표면에 흰색의 반점 형태로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 증상이 진전되면서 중심 부분에 옅은 갈색 실 모양 곰팡이가 생기고 포자가 형성돼 바람을 타고 2차 전염을 일으킨다.
 
증상이 보이는 열매는 반드시 제거하고 봉지를 씌우기 전에 흰가루병 등록 살균제를 살포해 병원균 감염을 예방한다.

복숭아는 품종이 다양하고 품종마다 수확 시기도 다르므로, 방제용 살균제를 뿌릴 때는 반드시 농약안전 사용 기준에 따른다.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김동환 과장은 “잿빛무늬병과 흰가루병은 매우 위험한 복숭아 병해로,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품질 좋은 복숭아를 생산하려면 반드시 제때 방제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28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도시농업 개발기술 설명회’ 열어]

-환경개선․치유, 도시농업 최신 연구 성과 공유


환경개선ㆍ교육ㆍ치유ㆍ사회문제 해결 등 도시농업 연구 분야별 최신 개발 기술을 소개하고 도시농업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28일 부산시민공원 도시농업박람회장에서 도시농업 관련 시민단체, 지방농촌진흥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도시농업 개발기술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환경조경’, ‘치유농업’, ‘생활농업’ 연구 분야별 산업재산권과 그동안 개발한 주요 영농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환경조경’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수직정원(식물의 잎과 배양토(흙)의 미생물에 의해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공기청정기시스템) 조성 사례와 수직정원을 통한 환경 개선 효과를 다룬다.
 
‘치유농업’ 분야에서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노인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치유농업 정보(콘텐츠)를 소개한다.
 
‘생활농업’ 분야에서는 도시농업공원 모형(모델) 같은 공공도시텃밭 조성 기술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부산도시농업박람회와 연계한 이번 설명회(발표 자료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nihhs.go.kr → 기관소개 → 일반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음)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 누리집(dosinongup-busan.com → 박람회 LIVE) 또는 유튜브 ‘제18회부산도시농업박람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2022년 현재 우리나라 도시텃밭 면적은 1,060헥타르(ha)에 달한다. 도시농업 참여자는 약 184만 명이며, 관련 단체 300여 개가 활동 중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지원 원장은 “도시농업 개발기술 설명회는 지난해 개발한 핵심 성과를 소개하는 장으로, 직접 도시농업 활동을 하거나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가공원료용 고구마 ‘신자미’ 이렇게 심으면 수량 많아져]

신자미
신자미

 

- 재배기간 140일 이상 늘리고, 심는 간격 30cm로 넓혀야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진하고 검붉은 육색을 띠어 가공원료로 많이 쓰이는 자색고구마 ‘신자미’에 대한 농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가공원료용으로 적합한 300그램(g) 이상의 고구마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신자미’ 재배 요령을 소개했다.
 
일반 고구마는 150~250그램일 때 상품성이 가장 높지만, 가공용 고구마는 수량이 많이 나와야 하므로 보통 300그램 이상 크기를 선호한다.
 
연구결과, ‘신자미’ 재배기간을 140일 이상으로 늘리고 심는 간격을 30cm 이상으로 넓히면 300그램 이상의 가공용 고구마 수량이 최대 3.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구마 표준 재배법: 심는 간격 70×20cm, 재배일수 120일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 시험에서 재배기간을 기존 120일보다 20일 많은 140일로 늘리면 상품성 있는 고구마(50g 이상) 수량은 56퍼센트 증가(4,322kg/10a)하고, 160일로 늘리면 75퍼센트 증가(4,828kg/10a)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그램 이상의 가공용 고구마 수량은 120일 재배에 비해 140일은 3.1배, 160일은 3.6배 증가했다. (재배기간에 따른 가공용 고구마 수량(kg/10a): 120일 817 ‣ 140일 2,536 ‣ 160일 2,939)  안토시아닌 함량 역시 120일 재배에 비해 140일은 11퍼센트, 160일은 26퍼센트 증가했다. (안토시아닌(mg/100g DW): 120일 205 ‣ 140일 227 ‣ 160일 258)
    
심는 간격을 표준 재배법인 20cm에서 30~35cm로 늘렸을 때도 가공용 고구마 수량이 74~90퍼센트 증가했다.
   
심는 간격을 30cm로 넓게 해 재배기간을 늘렸을 때는 120일 재배와 비교해 가공용 고구마 수량이 140일은 3.3배, 160일에는 3.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cm 간격으로 재배 시 가공용 수량(kg/10a): 120일 906 ‣ 140일 2,965 ‣ 160일 3,263)
    
‘신자미’는 농촌진흥청이 2001년 개발한 천연색소용 자색고구마이다.
 
일반 고구마에는 없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100그램당 67.1mg(생체중 기준) 함유돼 항산화 활성이 높으며 일반 고구마보다 쓴맛이 강해 가공원료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분말이나 페이스트 형태로 음료, 와인, 제과·제빵, 떡류, 양갱 같은 다양한 가공 제품에 이용되며 천연색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경남 함양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노상덕 씨는 “가공원료용 고구마를 생산할 때는 식용과 달리 300그램 이상의 큰 고구마를 많이 생산해 내는 기술이 요구된다. 올해는 재배기간과 심는 간격을 늘려 상품성 있는 큰 고구마를 많이 생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용도별 고구마 품종과 유용성분 함량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노력해 고구마 가공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호박 5종 구분하는 마커 개발]
- 호박 유전자원 370개 정확히 구분 … 육종 시간 단축 기대

호박 5종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주로 재배되는 호박 5종을 구분할 수 있는 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호박(Cucurbita spp)은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성 초본이다. 주로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남부의 열대아메리카 고온다습 지대에 적응해 온 ‘동양종 호박(C. moschata)’ △페루, 볼리비아, 칠레 북부의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고냉, 건조지대에 적응한 ‘서양종 호박(C. maxima)’ △멕시코 북부와 북아메리카 서부가 원산지인 ‘페포종(C. pepo)’, ‘흑종(C. ficifolia)’, ‘녹조종(C. argyrosperm)’ 5개종이 재배되고 있다.
 
호박은 종자 모양만으로는 종 구분이 어렵고, 재배 후 식물체와 과실을 관찰해야만 종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육종에 많은 시간이 든다.

연구진은 5종의 호박 엽록체 디엔에이(DNA) 한 부위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종끼리 다른 단일 염기 다형성(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을 찾아 분석하는 방법을 활용해 마커를 개발했다.
 
종을 알 수 없는 호박 유전자원 370개의 디엔에이(DNA)를 추출해 이번에 개발한 마커를 적용한 결과, 5종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기존 마커는 동양계, 서양계, 페포계 3종만을 구분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마커는 주로 재배하는 5종 모두를 구분할 수 있어 육종가, 종묘회사, 대학에서 종 동정을 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한 마커는 특허출원 완료*했으며, 실용화할 계획이다.
* 호박 품종 식별용 마커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식별 방법(10-2021-0124069)

종자회사 관계자는 “아직은 미진한 호박의 분자육종 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커를 호박 육종에 활용하고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은수 연구사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개발한 호박의 종 구분 마커는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육종 재료들을 정확히 분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주희 센터장은 “우리가 주로 재배하는 호박 5종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마커가 개발됨에 따라 종 동정을 비롯해 육종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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