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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신규채용 2년 연속 감소…1년 전보다 3000명 이상↓
공공기관 신규채용 2년 연속 감소…1년 전보다 3000명 이상↓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4.2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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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1년 전보다 30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속에 12년 만에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29일 공개한 2021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50곳의 신규채용 규모는 2만7053명으로 전년(3만736명) 대비 3683명(12.0%) 감소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2008~2009년 이후 처음이다. 2010년부터는 10년 연속 신규 채용인원이 증가해왔으며, 2019년에는 4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2년새 2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기재부는 이에 대해 2018~19년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19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대규모로 이뤄졌고, 자율 정원조정제도 등도 시행되면서 예외적으로 큰 증가폭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의 신규 채용수가 2만265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20년과 2021년의 채용 규모가 더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년 채용이 2만20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 지역인재(1만6232명), 여성(1만2871명), 이전지역 인재(2222명), 장애인(734명) 순이었다.

이 중 여성 채용은 전년 대비 10.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청년 채용도 2.6%나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역인재도 전년 대비 1.8% 줄었다.

반면 이전 지역 인재 채용은 10.1%, 장애인 채용은 7.0% 증가했다.

다만 전체 신규채용 대비 비중으로 보면 사회형평적 채용 지표는 오히려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청년은 전체 채용의 81.7%를 차지해 전년 대비 7.9%포인트(p) 늘었으며, 비수도권 지역인재도 60.0%로 1년 전보다 6.2%p 상승했다.

이전지역인재(8.2%)는 1.6%p, 여성(47.6%)은 0.8%p, 장애인(2.7%)은 0.5%p 각각 비중이 커졌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수는 18개 기관에서 40명으로 전년 대비 5명(11.1%) 감소했다. 산재 사망자수는 2017년 59명에서 2018년 53명, 2019년 38명으로 줄어들다 2020년엔 45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발생 유형별 사망자 수는 건설발주 36명, 도급 2명, 직영 2명으로, 건설 발주 현장이 전체 사고 사망의 90%에 달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공공기관 경영투명성 제고와 국민 감시 기능 강화, 경제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ESG 공시 등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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