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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출금리 3.98% 7년 10개월 만에 최고 ... 상승세 이어질 듯
3월 대출금리 3.98% 7년 10개월 만에 최고 ... 상승세 이어질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0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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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 이자가 연 4%에 육박하고 있다. 더 높게는 7% 이상 금리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3월 가계 대출금리(가중 평균)는 3.98%로 2014년 5월(4.02%) 이후 7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의 3.93%와 비교하면 0.05%p 오른 수준이다.

이를 구간별로 살펴보면 3~4% 대출 금리의 비중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4~5%의 비중은 26.7%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7% 이상의 비중도 4.6%를 차지했다. 7% 이상 대출금리 비중이 4% 선을 뚫은 것은 지난 2013년 8월(4.4%) 이후 8년7개월 만이다. 앞서 7% 이상 대출금리 비중은 지난해 10월 3.7%로 3%대에 진입했으며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4%대에 접어들었다.

이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조이기'는 물론 시중 대출금리 산정의 토대가 되는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과 4월에 걸쳐 0.25%포인트(p)씩 올랐다. 현재 연 1.50%다.

금융권은 올해에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들어선 미국이 5월 기준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에 이어 6월 들어 추가로 0.75%p를 대폭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택할 가능성도 거론돼 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우리나라 역시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한국의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2.25%에 도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그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한·미 금리 역전을 용인한다고 하더라도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에 향후 대출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도 기준금리가 오른 직후 되레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금리가 내린 적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될 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가 지금보다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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