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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설' 차범근 넘어 새역사 썼다 ...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 득점
손흥민, '전설' 차범근 넘어 새역사 썼다 ...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 득점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05.0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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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서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런웨이에 오르고 있다.  2018.5.21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서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런웨이에 오르고 있다. 2018.5.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전설' 차범근의 기록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 EPL 35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2골1도움으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은 19승4무11패(승점 61)를 기록,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아스널(19승3무11패·승점 60)을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골을 넣었고, 후반 34분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골을 추가했다.

리그 18·19호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17골과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차범근이 넣은 17골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이제 손흥민은 역대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전부터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타이틀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차범근 감독은 지난해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 "(손)흥민이가 '선배님, 제가 선배님 기록을 깨 보겠습니다'라고 귓속말을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움찔했지만, 흥민이가 정말 그래주길 바라고 있다"며 활짝 웃었던 바 있다.

이후 1년, 손흥민은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다. 이제는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전설이자 역사다.

한편 차범근은 자신을 넘겠다며 당찬 각오와 포부를 밝힌 후배 손흥민을 애정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차범근은 최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를 국내에서 공개한 자리에서 "손흥민의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이 걸려있지 않나 걱정되고 안쓰럽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팬들이 기대하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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