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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한은, 5월부터 기준금리 4차례 연속 인상…연말 2.5% 전망"
JP모건 "한은, 5월부터 기준금리 4차례 연속 인상…연말 2.5% 전망"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5.04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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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P모건 제공.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4일 연말 기준금리가 2.5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5월, 7월, 8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씩 인상돼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2.50%로 오르고 내년 1월 추가 인상으로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은 2.7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 회의는 3·6·9·12월을 제외하고 매달 열린다. 올해 회의로는 △5월26일 △7월14일 △8월25일 △10월14일 △11월24일이 남아 있다. 박 본부장은 이 가운데 11월을 제외하고 연내 남은 금통위 회의에서 매번 0.25%p씩 오를 거라고 예측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판단한 근거로 전날(3일) 공개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담긴 금통위원들의 발언을 분석해 전했다.

박 본부장은 "4월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는 선제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금통위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태세가 강화되며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ence, 통화정책에 대한 선제적 지침)가 더욱 매파적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을 자극하는 '2차 효과'에 대한 금통위의 우려 역시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박 본부장은 익명으로 작성된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이승헌 부총재로 추측되는 금통위원이 지난달 2차 효과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2월에도 이러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본부장은 "4월 물가상승률(4.8%)과 금통위의 선제적 금리 인상 의지를 고려하면 5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창용 총재 취임과 임지원 금통위원의 퇴임에 따른 금통위 변화가 0.25%p 인상에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이 총재가 언급한 '데이터 의존적' 방침은 인상 요구에 부합한다고 본다"라고 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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