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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일제히 급락 ... 금리인상 공포로 위험자산 회피
세계증시 일제히 급락 ... 금리인상 공포로 위험자산 회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1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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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공포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불거지며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4%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고, 유럽의 종합지수인 스톡스 600도 2.9% 급락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닛케이가 2.5% 하락하는 등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및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을 비롯, 각국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연준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구할 전망이다.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42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0만개, 블룸버그는 38만개를 예상했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2만8000건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위축을 무시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 옳았음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가장 최근의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최소한 당분간은 긴축 통화 정책을 더 흡수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연준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금리인상 공포가 번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길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4.29%, 다우가 1.99%, S&P500이 3.20% 각각 급락했다. 특히 S&P500은 그동안 지지선으로 간주됐던 4000포인트가 붕괴됐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의 닥스는 2.15%, 영국의 FTSE는 2.32%, 프랑스의 까그는 2.75% 각각 급락했다. 유럽의 종합지수인 스톡스600은 2.90% 급락했다.

아시아증시도 닛케이가 2.53% 급락하는 등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1.27%, 호주의 ASX지수는 1.18%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하락에 그쳐 선방했다. 이는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콩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중국 봉쇄와 우크라이나발 식량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치솟자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섬에 따라 기술주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급부상한 것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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