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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30 상위 20% 자산, 하위 20%의 35.3배 ...  "양극화 악화"
지난해 2030 상위 20% 자산, 하위 20%의 35.3배 ...  "양극화 악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16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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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30세대 내 상·하위 20% 자산격차가 1년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5651만원으로 전년대비 3802만원 늘었다.

자산상위 20% 가구 평균자산은 9억818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1141만원 급등했다.

반면 자산하위 20% 가구의 경우 2784만원으로 같은기간 311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산 증가율은 상위 20%가 12.8%, 하위 20%가 12.6%로 비슷했지만 증가액 차이는 확연했다.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의 자산격차는 35.27배로, 2020년(35.20배)보다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시중에 돈이 풀리며 자산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인 2019년(33.21배)과 비교하면 더 악화됐다. 2019년엔 상위 20% 가구 자산은 8억원, 하위 20%는 2409만원이었다.

20~30대 가구의 경상소득 5분위 배율은 2020년 6.52배로 2019년(6.58배)보다 소폭 개선됐다.

소득상위 20%의 경상소득은 1억2832만원으로 전년대비 742만원(6.1%) 늘었고, 하위 20% 경상소득은 1968만원으로 같은기간 131만원(7.2%) 증가했다.

상위 20% 자산을 가진 20~30대 가구의 작년 기준 평균 경상소득은 1억592만원으로 하위 20%(3087만원)의 3.43배였다.

김 의원은 "소득격차만으로는 35배에 달하는 자산격차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악화되는 양극화에 청년들은 꿈도 희망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의로운 전환'이 절실한 시기'라며 "'부모찬스'가 없는 청년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공정의 사다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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