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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5·18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나 ... 장관·與 의원도 대부분 참석 
尹대통령, 5·18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나 ... 장관·與 의원도 대부분 참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17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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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7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7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대부분과 상당수 장관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17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18일 열리는 5·18기념식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특별한 일정이 없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했고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100명 넘는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109명으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일부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부처에서도 상당한 수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 대통령실 수석실에서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최소 인원 외에는 많은 분이 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국회와 정부, 대통령실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한다는 자체가 최고의 통합 행보이고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 그동안 보수 정당, 보수 정부가 기념일에 참석할 때 이슈가 됐던 부분들을 다 아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등을 시사했다. 

그는 "큰 변화이기도 하고 대통령의 새로운 모습이 아닌가 보인다. 보수, 진보 쪽에서 과한 것 아니냐는 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통합을 위한 새로운 정치의 큰 획이 내일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문을 통해 유가족, 각종 단체 대표와 함께 들어가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KTX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회 쪽에 참여를 요청해 많은 분이 가시니 헬기로는 이동할 수 없어 KTX를 이용하게 됐다"며 "KTX에서 조찬도 도시락으로 같이 하는 등 격의 없이 대화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먼저 광주를 찾아 유족회, 공로자회, 부상자회 등 공법단체 인사들과 간담회 겸 만찬을 갖고 전야제에도 참석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행사 준비, 유가족, 관계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듣고 행사를 준비하라는 지침이 있어 강 수석이 내려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헌법 개정 사항이며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할 때는 여야 합의에 의해 헌법을 개정할 때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국회가 어떤 계기로 헌법 등에 대한 사안을 논의할 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방문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논의된 바 없다. 5·18 행사가 워낙 중요한 통합 행보고 바로 한미정상회담이 있어서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사퇴한 김성회 전 종교다문화비서관 후임에 대해서는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추천되는 인재를 보고 최적임자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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