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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음악을 통해 본 정동 2022' 열려
서울 중구 '음악을 통해 본 정동 2022' 열려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5.18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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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부터 10월까지 총 4회 진행
서울 중구청 전경.(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오는 21일부터 한국 근대음악 공연 '음악을 통해 본 정동 2022'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음악을 통해 본 정동 2022'는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자원과 결합해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창출해 낸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민경찬 교수가 복원한 구한말 한국 근대음악을 선보인다.

공연은 민경찬 교수의 해설과 이승묵 문화기획자의 연출로 오는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공연자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 차세대 성악가 소프라노 임채민, 이예원, 테너 이희창, 바리톤 황주석 등이 출연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공연단체인 서울중구여성가요합창단 '까치소리'와 서울중구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막을 열어 더욱 화제를 모은다.

첫 공연은 오는 21일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음악회'를 주제로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잔디마당에서 시작된다. 1882년 조미수호 통상조약 체결 이래 140주년을 맞는 한미 수교의 역사를 기념하고자 미국과 관련된 음악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은 다음달 8일로, 주제는 '아펜젤러와 배재학당'이다. '배재학당'은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Appenzeller)가 1885년 세운 한국 최초의 근대식 사립학교다.

올해는 아펜젤러 순교 12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4일로 예정된 제3회 공연은 '정동 그리고 여성'이 테마다. '이화학당' 출신 음악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정동의 역사적 의미와 근대 여성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화학당'은 1886년 미국 여성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Mary Fletcher Benton Scranton)에 의해 정동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사립 여자학교다.

마지막 공연은 10월 15일 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대에서 열린다. '대한제국을 노래하다'라는 제목 아래 대한제국 시기의 악곡들이 상연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근대음악의 발원지인 정동에서 실제 불리던 곡들을 복원해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한국 근대기 음악의 선율과 노랫말을 통해 당시 대중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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