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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NFT, 가상화폐, 메타버스...신기술인가 신기루인가
[그것이 알고싶다] NFT, 가상화폐, 메타버스...신기술인가 신기루인가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2.05.2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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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피카소와 NFT - 신화인가 버블인가’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피카소와 NFT’를 다룬다.

대체불가능한 토큰 ‘NFT’. 무슨 말인지,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는 NFT가 새로운 콘텐츠로 디지털 세상을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의 도입으로 실물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를 소유하는데 시장이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그림 한 점이 140억 원을 호가하고, ‘희소성’과 ‘역사성’의 가치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NFT.

NFT란 도대체 무엇이며, 그 가치는 무엇일까.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추적해본다.
 

# 대체불가능한 기술 NFT
 

‘ctrl+c, ctrl+v’,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로 해석되는 컴퓨터 명령어다. 이 간단한 기능으로 디지털 세상은 더 풍요로워졌고, 우리는 그 편리함으로 문서, 사진, 음악 등 많은 것을 함께 나누며 즐기고 있다.

이렇게 무한 복제와 나눔이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선, 사실 유일무이(唯一無二)하다는 개념이 자리 잡기 어렵다. 나도 가지고 있고, 당신도 가지고 있는 그것은, 둘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 균열을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디지털 세상에도 무엇과도 대체 불가능한 오리지널이 가능하다는 개념이 등장한 것이다. 누군가는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가지지 못하는 ‘희소성’을 발생시킨 기술, 그것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를 가진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다.
 

#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외계인 초상화> 디지털 그림이 약 140억

2021년 6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외계인 초상화>라는 디지털 그림이 약 1,170만 달러, 원화로는 약 140억 원이라는 금액에 낙찰됐다. 진귀한 유물, 미술품, 명품 등이 거래되는 소더비 경매에서, 어떻게 물리적 형체가 있는 작품도 아닌,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져 쉽게 무한 복사도 가능한 그림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던 걸까.

그것은 바로 NFT 기술을 통해 마법처럼 이 그림이 가치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NFT 기술은 가상화폐에 쓰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디지털 정보를 갖게 만드는 기술이다. 누가 소유하게 되건 블록체인상에 소유권, 판매 이력 등 마치 부동산 등기부등본처럼 고유한 정보가 저장되고, 말 그대로 해당 콘텐츠는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토큰이 된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창작물들이 어떤 것이 원본이고 어떤 것이 사본인지
그에 대한 어떤 증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여태까지는 전혀 없었어요.
최초 NFT의 가능성은 그런 디지털 소유 증명의 가능성을 본 거예요“

- 박수용 교수(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인터뷰 중 -
 

언뜻 보기에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외계인 초상화’는 2017년 NFT의 원조라 불리는 ‘크립토펑크(Cryptopunks)’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크립토펑크 프로젝트는 NFT 기술을 적용해 머리모양, 피부색, 장신구가 각기 다른 다양한 사람 모양의 캐릭터 10,000개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 NFT 캐릭터들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SNS 프로필 등으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탔고, 딱 10,000개만 존재한다는 희소성, ‘최초의 NFT’라는 역사성 등이 인정되며 사람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소더비 경매에 등장할 정도로 그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NFT.
 

# NFT 열풍
 

크립토펑크는 그 시작이었고, 이후 많은 NFT가 출현했다. NFT를 통해 디지털 세계에만 존재하는 그림이 거장들의 실제 작품보다 높은 가격인 한화 약 785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마이크 윈켈만)의 <매일: 첫 5000일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이 그 주인공이었다.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갖길 원하면, 그건 가치를 가지게 되는 거죠. 명품이 그런 것처럼...“

-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 -
 

상황이 이렇다 보니 디지털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제 예술품들이 NFT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회사 인젝티브프로토콜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뱅크시의 작품을 NFT로 변환해 경매에 내놓았는데, 놀라운 건 진짜 그림을 불태웠다는 사실이다.

가상과 실물이 병존할 경우 작품의 가치가 실물에 종속되지만, 실물을 없애면 NFT 그림이 대체 불가의 진품이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60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가격이 400만 원 넘어가는 상태고요.
저는 NFT 5~6개 정도 구매했는데 지금 한 2천만 원 정도 값어치가 돼버린 거죠.“

- NFT 상품 구매자 -
 

NFT가 이렇듯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자, 작년부터 NFT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열풍 때처럼 일확천금을 꿈꾸며 NFT 머니게임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늘어났고,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1년 NFT 시장의 전 세계 거래액은 176억 달러(약 21조 6천억원)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5배 성장한 수치였다. 올해 들어서는 한 달 거래액이 7조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국내에서도 한 회사가 거장 피카소와 앤디 워홀의 그림 38점을 구매한 후, NFT 사업을 계획했다가 분쟁에 휩싸인 사건이 있었다.

NFT를 둘러싸고 우리 사회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NFT 부동산 분양까지
 

디지털 세상 곳곳에서는 오늘도 각종 NFT 민팅(새로운 NFT를 최초로 배정하거나 판매하는 행위)이 이뤄지고, 어떤 이들은 NFT를 하나라도 더 얻고자 이 민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NFT 생태계는 단순히 예술과 상품 분야를 넘어 메타버스 세계까지 이어지며 NFT 부동산 분양까지 이어지고 있다.


“NFT라는 기차가 문을 활짝 열고 달려오는데...
얘도 타고, 쟤도 타고... 고개를 돌려보니 사람들이 또 타네..
NFT에 대한 메커니즘을 모르면서도, 나만 도태되는 거 아닌가...“

- NFT 사업 관계자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NFT와 관련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NFT 투자를 시작한 사람, 자신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수익을 낸 초등학생, 그리고 NFT를 위해 실제 자신의 작품을 불태운 화가까지...

돈을 번 사람도, 돈을 잃은 사람도 공존하는 NFT의 세계. 이들이 생각하는 NFT란 과연 무엇일까.

오늘밤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피카소와 NFT - 신화인가 버블인가’ 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NFT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NFT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지점은 없는가. 그리고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NFT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돈을 소비하며 왜 이토록 NFT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추적한다. 연출 위상현, 글·구성 김주희.


[Queen 박소이 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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