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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비' 순무의 맛, 양배추의 영양 담아
'콜라비' 순무의 맛, 양배추의 영양 담아
  • 최하나 기자
  • 승인 2022.05.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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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몸에 보라색 옷을 입은 콜라비는 마트의 야채 코너에서도 눈에 확 띌 만큼 존재감이 강하다. 아삭한 식감의 콜라비는 어느덧 마트에서 가장 쉽게 만나는 친숙한 채소가 되기도 했다. 콜라비가 주는 건강 효과와 선택법, 보관요령.

 

양배추 + 순무

겉모습 양배추, 딱딱한 식감은 순무 같기도 한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의 교배로 만들어졌다. 콜라비란 이름은 독일어로 양배추를 뜻하는 ‘콜’과 순무를 뜻하는 ‘라비’가 결합된 단어이다. 북유럽 해안지방이 원산지이지만 최근에는 제주산 등의 국내에서 재배된 순무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식이섬유 킹!

동그란 구 형태를 띠고 있는 콜라비는 뿌리로 알기 쉽지만 이 부분은 줄기에 해당된다. 식감은 순무와 비슷하면서 아삭하고 단맛이 나는데 식이섬유가 매우 많아 양배추 보다 풍부한 편이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를 해소하고 대장질환을 예방하는 등 장 건강을 지켜준다.

 

항산화 효과의 안토시아닌

국내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콜라비의 색감은 두 가지다. 겉면은 짙은 보라색, 안쪽은 흰색을 띄는데 보라색 색소는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 항암 효과와 항산화 효과로 질병과 노화를 예방한다. 베타카로틴 성분 또한 많아 항암효과와 더불어 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두 성분 모두 껍질에 있으므로 이를 위해서는 껍질 채 섭취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조절로 혈관 질환 예방

풍부한 식이섬유와 안토시아닌 성분은 혈관 건강에도 도움 된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그 결과 동맥경화, 고혈압과 같은 혈관 질환의 증상 완화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밸런스를 유지시켜 준다.

 

항암 성분 트리오의 트리플 항암 효과

콜라비는 안토시아닌 성분 외에도 다양한 항암 효과 성분이 함유되었다. 그중에서도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함유된 항암 성분으로 소화되는 동안 설포라판을 만드는데 이 성분이 항암 효과를 내게 된다. 베타카로틴 성분도 많아 역시 항암 작용을 돕는다.

 

피부 아름다움과 면역력 UP!

다른 채소들과 마찬가지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C 성분이 많아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미백작용을 해 피부 미용에 좋다. 또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갑상선 질환은 섭취에 유의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요오드의 건강 작용을 방해해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또 배에 포만감을 주는 동시에 가스도 유발하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샐러드도 김치도 OK

콜라비는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데 먹기 좋게 잘라 생야채나 샐러드로 먹는 것도 좋고 무 같은 맛을 활용해 깍두기, 물김치로 요리해도 좋다. 또 초절임해서 피클로 만들어 먹는 데도 알맞다. 최근엔 콜라비 김치가 SNS를 통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크지 않은 것이 조리하기 편리

고를 때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윤기가 돌며 마르지 않은 것이 좋다. 크기가 비슷한 것 중에서도 더 무거운 것으로 선택한다. 너무 크면 손질하기 어려우므로 1kg 미만의 것이 적당하다. 위 꼭지를 자른 콜라비는 랩이나 신문지에 싸서 1~5°C 냉장실에 보관한다. 조리하고 남은 것을 장기간 보관하려면 먼저 얇게 썰어 데친다. 찬물에 담궈 식힌 다음 물기를 말려 밀폐 용기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해둔다.

[Queen 최하나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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