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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청라, 실거래가 수억원 '뚝' … 두 달새 매물 20% 이상 증가
송도·청라, 실거래가 수억원 '뚝' … 두 달새 매물 20% 이상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2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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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다.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호가를 낮춘 급매만 팔리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수도권 부동산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인천 주요 지역 집값이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은 5월 둘째 주까지 0.08% 하락했다. 최근 낙폭도 가팔라졌다. 지난 9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0.04%를 기록,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로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구(-0.54%)의 하락세가 가장 컸다.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구 역시 0.13% 하락해 인천 평균 낙폭을 웃돌았다.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일대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는 대부분 하락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전용면적 84㎡는 지난 18일 8억80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 최고 거래가 12억원보다 무려 3억2000만원 하락한 거래다. 2019년 입주한 이 단지는 청라호수공원 옆에 있는 아파트로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주요 단지로 꼽힌다.

이 밖에 청라제일풍경채, 청라제일풍경채2차에듀앤파크, 청라한화꿈에그린 등 청라국제도시 일대 아파트 대부분이 최근 최고가 대비 2억원 내외 하락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송도국제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연수구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 전용 70㎡는 6억6000만원(36층)에 손바뀜했다. 이전 최고가 8억75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내린 값이다. 지난 3일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전용 59㎡도 최고가보다 1억9000만원 하락한 6억8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송도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 문의는 없다고 보면 된다"라며 "청약 시장도 (열기가) 식고, 매물도 급매만 (매수) 문의가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매수세 실종에 매물도 증가세다. 아실에 따르면 24일 기준 인천 서구 청라동 매물은 1588건이다. 3월 말 1271건 대비 317건(25%) 증가했다. 송도동도 같은 기간 2580건에서 3183건으로 23.3% 늘었다. 인천 전체 매물 증가율(19.7%)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동산업계는 송도국제도시 등 입주 예정 물량도 상당해 집값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228가구에 그친 연수구 입주 물량은 올해 752가구로 증가하고, 2023년 5550여가구 수준으로 급증한다. 2024년에도 5000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청라 역시 서구 검단신도시가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입주 물량에 따른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효과로 송도 집값이 크게 올랐고 청약도 흥행했다"라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하면서 수도권 집값 차별화가 진행될수록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안에서 수요가 몰리는 '똘똘한 한 채' 아파트값은 오를 수 있어도 전반적인 약세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뉴스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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