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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CJ 향후 5년간 77조원 투자 ... 신동빈·정용진·이재현 승부수 전략은?
롯데·신세계·CJ 향후 5년간 77조원 투자 ... 신동빈·정용진·이재현 승부수 전략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3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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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CJ가 향후 5년간 77조원을 투자한다. 롯데 37조원, 신세계20조원, CJ그룹 20조원 등 3사가 내놓은 투자 규모다. 세 기업 모두 유통이라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를 대비하는 신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거듭 강조해왔던 '뉴롯데'를 향한 체질 개선이 복격화 될 전망이다.

롯데는 향후 5년간 37조원을 국내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중 41%를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과 건설, 렌탈, 인프라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와 모빌리티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사업 분야도 8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복합쇼핑몰 개발을 추진하고 백화점 리뉴얼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먹거리와 신제품 개발 등에도 힘을 쏟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세계 유니버스'를 향한 움직임도 빨라진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사업에 20조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백화점·이마트·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사업에 11조를 투자하고,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 및 생산 설비 확대에 3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사업으로는 '헬스케어'와 '콘텐츠 사업'을 꼽고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미트는 올 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만드는 바이오벤처 고바이오랩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문화 산업에 통 큰 투자를 단행한다. 5년간 20조원의 투자 중 60%가량인 12조원을 문화 산업에 투자한다.

CJ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히 투자했다. 최근에는 '칸 영화제'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로 'K-콘텐츠' 사업에 강자다. 여기에 식문화 등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분야에 투자를 강화해 고용 창출에 나선다.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서는 총 7조원을 투자한다. E커머스, M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따른 결정이다.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로인해 향후 5년간 최소 2만5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유통 기업들이 2~3배 이상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잡으려고 하는 강력한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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