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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뉴스]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뉴스]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6.02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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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벼 대량 유전자형 분석 기반 기술 개발]
- 자포니카 벼·인디카 벼 모두 분석 가능… 빠른 벼 육종 연구에 활용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신속한 육종을 위해 자포니카 벼와 인디카 벼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벼 대량 유전자형 분석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벼 대량 유전자형 분석 기반 기술: 벼 품종의 디지털 육종에 필요한 디엔에이(DNA) 마커 유전자형 분석을 실행하는 기술
 
농촌진흥청은 2018~2020년 자포니카 벼 분석용 대량 유전자형 분석 체계를 개발해 국내 벼 우수 유전자를 발굴하고 육종 기간을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디카 벼 분석용 대량 유전자형 분석 체계가 없어 사료용, 가공용 등 인디카 벼 품종 유전육종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미 개발된 자포니카 벼 분석용 대량 유전자형 분석 체계에 사용된 1,225개 분자표지(이하 마커)와 해외에서 발표된 인디카 벼 분석용 분자표지(마커) 1,339개, 벼 녹색혁명을 이끈 반왜성 유전자(sd1) 분자표지를 포함한 2,565개 분자표지로 구성된 대량 유전자형 분석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반 기술은 밥쌀용, 기능성 쌀, 사료용, 가공용 등 다양한 벼 품종의 유전육종 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반 기술을 이용해 국내 자포니카 벼 29품종과 인디카 벼 21품종의 유전적 다양성과 근연관계를 분석했다.
 
또한, 내수발아성* 품종인 조운 벼의 내수발아성 유전자가 4번과 11번 염색체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수발아에 약한 우량품종의 단점을 해결한 신품종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 내수발아성: 수발아(벼 수확기에 비가 계속 오거나 태풍으로 벼가 쓰러져 물에 잠겼을 때 이삭에서 싹이 나는 현상으로 쌀 수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림)에 견디는 성질
 
특히 이번에 개발한 기반 기술은 농촌진흥청 개발 분자표지와 유전체에서 목표 부위만을 포집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산업체 기술, 유전체 정보 분석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산업체, 연구기관 협력의 성공 사례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enes (IF 4.096)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벼 육종을 위해 이 기반 기술에 더 많은 분자표지를 추가한 고정밀 분석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유전자공학과 김경환 과장은 “자포니카 벼와 인디카 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벼 대량 유전자형 분석 기반 기술 개발로 국내 벼의 우수 유전자 발굴과 신품종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여름철 기상 대응 재해대책 상황실 운영]
- 농작물․가축․농업시설물 피해 최소화 기술지원 추진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해 6월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때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7월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주기적으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8월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집중호우, 폭염, 태풍 등에 대비해 6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이하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농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재해대책 상황실은 이상기상으로 인한 농작물․가축․농업 시설물의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기술을 지원한다.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협업하여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선다.

현재 사전 대응 차원에서 △기상재해별 농작물 및 가축 관리요령 △기상특보 발령 시 단계별 대응 요령 △재해예방 관리 기술 정보를 도(道)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업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또한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농작물 관리요령과 폭염 대비 농작물․ 가축 관리요령을 안내문으로 만들어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피해 우려 지역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대처요령 등을 휴대전화 문자나 스마트폰 쪽지창(메신저)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기상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의 품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5개반 85명)’을 파견한다.
 
현장기술지원단은 피해가 발생한 농작물과 가축, 농업시설물의 상태를 면밀하게 살핀 뒤 농작물 생육 회복과 가축 건강관리를 비롯해 영농 재개에 필요한 관리기술을 안내한다.
 
피해 지역의 병해충 확산을 막고, 신속하게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기관 관계관들과 함께 일손 돕기도 실시한다.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영농현장의 어려움과 제도적 개선사항을 관계 부처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기상재해 예방을 위한 긴급 연구 과제를 발굴하여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서효원 국장은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책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철저한 사전 준비와 비상 대응 역량을 높여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와 9월 이후 ‘가을태풍’으로 인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능 성분 많고 가공성 좋은 ‘우리 팥’소개]

왼쪽부터 검구슬,흰나래,아라리
왼쪽부터 검구슬,흰나래,아라리

 

- 품종별 특성 알면 최적의 맛과 품질 얻을 수 있어

팥에는 미네랄류, 비타민, 식이섬유, 칼륨(K)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비(B)군은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사포닌과 콜린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을 조절하는 데 이롭다. 칼륨은 몸 안의 붓기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팥은 팥죽을 비롯해 떡, 빵, 과자, 빙수, 차 등 식재료는 물론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팥 자급률은 2019년 기준 21퍼센트로 낮은 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팥 생산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품질이 우수하고 가공적성이 뛰어난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연구에 힘쓰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팥 품종으로는 ‘홍언’, ‘홍다’, ‘검구슬’, ‘흰나래’, ‘홍미인’, ‘아라리’ 등이 있다.
 
껍질이 얇아 잘 씹히는 ‘홍언’과 ‘홍진’은 식감이 부드러워 팥죽용으로 알맞다. 밝은 붉은색의 통팥용 ‘홍다’와 ‘홍미인’은 가공적성이 좋아 떡 만들기에 적합하다.
 
‘검구슬’은 단맛이 좋아 팥 라떼나 팥 칼국수용으로 쓰인다. 겉껍질이 황백색인 ‘흰나래’와 ‘흰구슬’은 흰 앙금을 만들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개발된 ‘홍미인’은 알맹이가 크고 성숙 시기가 빨라 농가와 가공업체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리’는 앙금으로 만들었을 때 입자가 곱고 색과 향이 뛰어나 호두과자, 찐빵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전체 재배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자급률과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이모작을 할 때 뒷그루에 적합한 팥 품종을 선발해 추천하고 있다.
 
양파, 마늘, 밀 같은 겨울작물을 재배한다면 성숙기가 빨라 일찍 수확할 수 있는 팥 ‘홍언’, ‘홍다’. ‘아라리’ 를 심는 것이 유리하다. 감자, 양상추, 브로콜리 같은 봄 작물은 수확량이 많은 팥 ‘서나’, ‘홍진’, ‘홍미인’ 을 이어 심는 것이 좋다. 홑짓기(단작)에는 알갱이가 크고 수확량이 많은 팥 ‘해오롬’, ‘홍경’, ‘흰나래’ 품종이 알맞다.
 
팥 심는 시기는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까지이나, 지역별 심기 차례(작부체계)에 따라 5월 초순부터 7월 하순까지도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팥 종자는 국립종자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국립식량과학원에서 분양, 보급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의 정기 분양은 매년 1월 상순에서 2월 상순까지로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받아 보급한다.
  
* 종자보급처: ‘아라리’-국립종자원, ‘홍진’·‘서나’·‘홍다’-한국농업기술진흥원, 그 외는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에서 소량 보급(현재는 소진됨)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에 적합한 팥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실증시험과 시험 재배, 가공업체와 가공적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상기후에 대비해 고온, 가뭄, 습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건강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팥 건강기능식품 산업화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안정 생산을 위한 고품질 팥 품종 추천과 보급 확대로 농가소득 향상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재배면적 확대 및 국내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팥은 높은 온도에서도 잘 자라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여름철 텃밭에서 쉽게 키울 수 있다.
 
이랑 너비는 60~70cm, 포기 사이는 15~20cm가 적당하고, 한 구멍당 두 알을 3cm 깊이로 심는다. 심기 전에 검은색 비닐을 이랑에 깔아두면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습해에 약하므로 이랑을 높게 만들고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0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한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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