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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육 문화] 교총, 롯데갤러리
[오늘의 교육 문화] 교총, 롯데갤러리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6.02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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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교원노조만 ‘타임오프’ 도입하는 교원노조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대한 입장 밝혀]

교원노조 전임자에 대해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제도)를 도입하는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직무대행 임운영)는 “노총과 교원노조의 주장에 편승해 국회가 교원단체를 배제하고 차별입법을 강행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원노조 활동만 강화하고 교원단체는 무력화시킴으로써 교원노조가 좌지우지하는 교육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편향입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타임오프는 교원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며 “교원단체 활동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입법권자가 얼마든지 법률로 허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원단체도 타임오프를 차별 없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국회 교육위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교총이 타임오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교원지위법 개정안의 입법 타당성을 법무법인 3곳에 법률자문 한 결과 △근로시간 면제제도는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으로 교원단체도 교육기본법 또는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률에 근로시간 면제 규정의 신설이 가능하고 △교원노조와 달리 교원단체를 배제하는 것은 교원노조에 비해 교원단체를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교원단체의 단결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다른 법령과 충돌하거나 달리 위헌적 소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역사적으로 교원단체의 교섭‧협의는 1991년 교원지위법 제정 당시부터 부여된 법적 권한”이라며 “1999년 제정된 교원노조법상 교섭권보다 훨씬 이전부터 별도의 법률에 근거해 형성된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원단체의 교섭‧협의와 교원노조의 합법적인 교섭이 동시에 이뤄졌던 시기에도 상호 교섭권 침해 문제가 크게 제기된 바 없다”며 “각 단체는 주어진 법적 권한을 충실히 활용해 전체 교원의 권익 신장과 교육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역사적, 법적, 현실적으로 교원단체의 설립, 운영, 교섭이 보장돼 있는 상황에서 교원을 노동자적 시각으로만 보고, 마치 교원노조만 있는 것처럼, 노조에만 타임오프를 인정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교원단체에도 타임오프를 도입하는 내용의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국회는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희미해졌거나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하여 展.......콰야 X 최백호]

 

-2022. 5. 27 - 7.10
-롯데백화점 동탄점 2층 롯데갤러리

 *오프닝 리셉션 :  5월 27일 오후 3시부터 (작가 참석)
관람료 무료. 매일 10:30 – 19:00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는 5월27일부터 7월 10일까지 롯데갤러리 동탄점에서 뮤지션이자 화가 최백호와 오늘날 미술계의 라이징스타로 거듭나는 작가 콰야의 콜라보 전시를 개최한다.

최백호의 본업은 음악이지만 그는 그림을 통해 휴식을 얻는다.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아무 음악도 듣지않고 고요함 속에서 오롯이 선과 색에 집중하는 것이다. 반면 콰야는 언제나 음악을 틀어두고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희미해졌거나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하여>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두 명의 예술가가 각각 음악과 미술이라는 열정을 공유하고, 시대와 장르의 차이를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적 영감을 아우르는 서로의 삶을 어루만지는 자리다.

‘낭만에 대하여’라는 명곡으로 알려진 최백호는 오랜 세월 화가의 꿈을 품고 살다 50세가 넘어서야 붓을 들었다. 그의 그림 주제는 오직, 나무다. 최백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 세상과 상관 없이 자신의 모습을 묵묵히 유지하며 살아가는 나무들에게서 위로를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고, 이제는 캔버스에 자신의 성찰과 기억을 녹여낸다.

그림을 그릴 때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기도 하고, 전시를 할 때마다 ‘딸아이 시집 보내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그에게 음악과 미술은 음과 양처럼 정반대의 감정을 안겨준다. 공연을 앞두고 열정과 두근거림으로 가득 차는 가슴은, 그림을 마주할 땐 모든 의식을 벗어던지고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콰야는 특유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몽환적인 작품 스타일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오늘날 미술계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잔나비, 정우물 등 뮤지션의 앨범 커버 재킷을 그리며 이름을 알린 그는 ‘밤을 지나는 시간(과야), 조용한 탐색(Quiet, Quest)’의 의미를 담은 활동명처럼, 침묵과 고독의 밤을 짙은 필치로 그려낸다. 너무나 평범해서 보잘것 없는 매일, 우리의 일상이 담긴 보통의 날들… 이것이야말로 콰야가 가장 주목하는 특별한 장면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최백호의 음악 중에서도 ‘불혹’의 수록곡들을 듣고 느낀 커다란 위안과 다채로운 감성을 재해석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최백호 작가의 작품 20여점, 콰야의 작품 20여점과 함께 두 작가의 특별한 콜라보 작품 2점을 선보인다. 한 점은 콰야가 먼저 작업하고 최백호가 이어받아 그리는 방식으로, 또 한 점은 최백호가 먼저 시작해 콰야가 전달받아 작업하는 방식으로 그려져 두 작가의 흥미로운 교감과 교류가 어떻게 한 작품 안에 녹아드는지 엿볼 수 있다.

전시 공간에 마련된 사운드룸은 두 작가가 작업을 펼치며 창작의 시간으로 녹아드는 음악적 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더불어 최백호가 어린 시절 즐겨 놀던 시골 학교 관사의 등나무를 재현해 관객 저마다의 따스한 추억도 불러일으킨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처음에는 진하고 짙었다가도 어느샌가 시간과 함께 흐려져 기억속을 맴도는 선율로 남는다. 롯데갤러리는 두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저마다의 ‘희미해졌거나 사라져버린’ 추억에 대하여  떠올려보고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 6월 초, 중순에는 전시장에서 최백호와 콰야의 작가토크 세션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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